이웃집 강아지 | 헤어샵의 유능한 매니져, 옥곡 스타 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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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 강아지 | 헤어샵의 유능한 매니져, 옥곡 스타 별이
작성일1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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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 봐도 한눈에 딱 들어오는 개가 있다. 덩치는 큰데 순둥순둥하기가 두부보다 물컹한 녀석. 팬층이 두꺼워 사랑받는 옥곡 스타 별이다. 사진 찍는 것도 좋아하고 쓰다듬어 달라고 연신 머리를 들이미는 러블리한 리트리버 별이. 오늘도 쉽게 발길을 뗄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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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보다 별이 먼저 볼래요, 팬층 두터운 옥곡 대스타

 

경산 옥곡동의 한 헤어숍은 입구가 두 곳이다. 하얀 문을 열고 들어서면 올화이트 인테리어의 샵이, 까만 문을 열고 들어가면 올블랙 인테리어의 샵이 등장하지만 실내는 같은 장소 <유헤어>로 통한다. 이 곳은 독특한 인테리어만큼이나 유명한 강아지 ‘별이네’ 집으로 불린다. 

 

사실 별이는 원장님이 집에서 키우던 강아지였다. 종일 숍에서 근무하는 원장님의 스케줄상 너무 심심해할까 봐 근처 애견유치원을 다녔다. 뛰어놀기 좋은 넓은 뜰, 예쁜 내부환경이 별이에게 안성맞춤이다 싶어 보냈는데 얼마 전 한 스타의 반려견이 사람을 무는 사건이 생기고 개에게 물렸다’는 보도가 이어지자 유치원을 그만 두어야만 했다.

 

“같은 개를 키우시는 분들인데 덩치가 크다는 이유로 다른 견주분들의 항의가 있었다고 해요.” 일하는 중간에 가보면 별이는 늘 갇혀 있더라고요. 넓은 곳에서 맘껏 뛰어놀 수 있도록 보낸 건데, 갇혀 있어야 한다면 보낼 이유가 없겠다 판단해서 숍으로 함께 출근하게 되었어요. 오히려 더 잘 된 일이에요.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이쁨도 엄청 받고 더 밝아졌거든요. 우리 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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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을 바꾸러 왔다가도 별이가 있는지 없는지부터 살핀다는 단골손님들부터 일부터 멀리서 별이 간식을 챙기러 오는 손님들까지... 두터운 팬층을 확보한 별이는 오늘도 싱글벙글 입가에 미소가 끊이지 않는다. 

 

특히 근처 초등학교에서 수업을 마치는 시간이면 고사리 같은 손으로 별이랑 인사하기 위해 꼬맹이들이 몰려와 팬사인회 현장 같은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한다고. 사람을 너무 좋아하는 별이는 그래서 원장님과의 출근을 대놓고 즐기고 있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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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난간도 넘을 줄 모르는 대형견

 

산책 시 목줄을 채우지 않는 건 위험한 일이다. ‘우리 개는 물지 않아요’는 이제 통하지 않는 시대. 하지만 울타리 안에 있는 어린 대형견도 24시간 묶여 지내야 하는 것일까. 입질도 없고 난간도 넘을 줄 모르는 별이는 조금 억울한 상황이다. 아직 한 살이 안 된 리트리버 별이를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이웃들도 당연히 존재한다.

 

“그분들 입장도 이해는 돼요. 하지만 마당견으로 있는 개가 아니라 저랑 함께 출근해서 퇴근할 때까지만 샵에 있는 아이인데 계속 묶어두라는 건 좀 억울하다 싶어서요. 크게 짖어서 소란을 피운다거나 물었다거나 했다면 당연히 목줄을 채워 두었겠지만 별이는 다가오는 사람들에게 이쁨 받고 싶어서 머리를 들이대는 게 다예요. 대부분의 시간은 샵 안에 있는 제가 뭐하는지 창문으로 들여다보느라 바빠요. 대형견이 무조건 위험한 존재는 아니라는 걸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싫어하는 사람도, 무서워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지만 좀 너그러운 시선으로 바라봐 주었으면 하는 것이 홍혜진 원장의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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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홍 원장이 요즘 가장 기분 좋은 순간은 꼬마 손님들이 “엄마, 여기 예쁜 개도 있어. 나 여기서 머리 자를래.”라고 방문할 때다. 별이에게 반한 꼬마 손님들은 이내 단골고객이 된다. 그들을 위한 어린이용 자동차 좌석까지 구비된 상태. 

 

함께 출근한 지 석 달. 좀 더 시간이 지나면 별이가 어떤 강아지인지 모두가 알게 되지 않을까. 사랑 듬뿍 받고 자란 녀석이라 모두에게 오픈마인드인 별이의 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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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반가워요! 웰컴견 별이 

 

택배기사의 박스가 궁금하고, 옆집에 커피 사려고 줄 서는 사람들이 반가운 별이는 헤어숍으로 들어서는 사람들에게도 꼬리를 흔들며 반가움을 표시한다. 개를 반려하거나 별이를 좋아하는 손님만 있을 땐 살짝 샵에도 들어오는데 얌전히 가죽소파에 앉아 손님들의 스타일이 어떻게 변하는지 구경한다. 긴 머리카락이 짧게 잘리고, 생머리가 드라이로 굽슬굽슬하게 변하는 모습이 재미있나보다. 

 

가만히 앉아서 유심히 바라보던 별이와 거울을 통해 눈이 마주치면 손님은 웃음이 터지고 별이는 손님 옆으로 와서 쓰다듬어 달라고 머리를 들이민다. 웰컴견 별이가 사랑받는 기술은 바로 이것! 기술이 발휘되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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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개를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별이로 인해 편견의 틀이 조금씩 낮아졌으면 해요. 이미 별이는 사랑받고 있어요. 제 사랑만 해도 넘치는데 손님들과 이웃분들의 사랑까지 더해졌으니까요. 내 아이가 사랑받기 위해서는 견주분들의 자세도 중요합니다. 펫티켓을 철저히 지키고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아야 나의 개도 존중받을 수 있다는 걸 매일 배워 나가는 중이지요.”

 

싱글 라이프지만 별이로 인해 외로움을 느낄 새가 없다는 홍 원장 곁으로 별이가 슬그머니 다가왔다. 그 모습이 너무 예뻐서 사진을 찍고 또 찍고. 진정한 옥곡 스타 별이와 아름다운 반려인은 쉴 새 없이 찍어도 예쁘게만 찍힌다. 굴욕샷이 하나도 없다. 여러모로 부러운 그들이다.

 

 

CREDIT

글 사진 박수현

에디터 이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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