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집 고양이 | 구수한 이름의 고양이 뮤즈, 병팔이와 떡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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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 고양이 | 구수한 이름의 고양이 뮤즈, 병팔이와 떡칠이
작성일1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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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 고양이 

구수한 이름의 고양이 뮤즈 

병팔이와 떡칠이 

 

금손 디자이너와 수다쟁이 고양이가 만났다. 일본 영화 ‘고양이를 빌려드립니다‘에서 영감을 얻어 시작한 <썸캣츠>. 다재다능한 그녀들의 옆 자리는 늘 두 마리의 고양이가 차지하고 있다. 썸캣츠에 영감을 불어넣은 것도 두 고양이 ’뮤즈‘들이다. 이름부터 구수한 병팔이, 떡칠이 형제를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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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팔이’, ‘떡칠이’ 형제에 스며들다

 

장수하라고 붙인 다소 토속적인 이름과 다르게 병팔이와 떡칠이는 너무나 곱고 예뻤다. 병팔이는 반려견을 떠나보내고 힘든 시기에 데려온 아이다. 애정결핍이 의심될 정도로 사람을 좋아하는 병팔이는 모든 집사들의 로망인 무릎냥이다. 다만 팔에 안기는 것을 지나치게 좋아해 집사 팔이 나날이 두꺼워지고 있는 것이 문제라면 문제랄까. 

 

“고양이를 좋아하지 않는 어머니께서 병팔이를 만나고 많이 변하셨어요. 가장 큰 변화는 길고양이 ‘떡칠이’를 직접 구조해 오셨다는 거죠. 6개월 된 아기 고양이가 사람들 뒤를 졸졸 따라다니는 걸 보시곤 걱정이 되셨던 거예요. 혹시 집을 잃어버린 고양이 일까봐 전단지도 돌리고, 인터넷에 글도 올려봤지만 가족은 나타나지 않았어요. 나중에 알게 됐지만 떡칠이는 많이 아파서 버려진 거라고 생각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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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서 심장 사상 충에 감염되어 심각한 건강 상태라는 소견을 듣고 김미희 대표는 떡칠이를 입양하기로 결정했다. 꾸준하게 치료한 결과, 다행히 건강은 회복되었지만 약은 여전히 먹어야 했다.

 

“건강관리를 계속 하고 있어요. 녀석도 그걸 아는지 애교를 부릴 때면 물개처럼 귀를 뒤로 넘기곤 한답니다. 얼마나 귀여운지 몰라요. 그래서 떡칠이의 별명이 물개에요.”

 

어머니가 “이리와”라고 부르면 떡칠이는 얼른 달려와 어부바를 한다. 병팔이의 눈에도 떡칠이가 예뻐 보이는지 사랑스러운 눈빛을 보낸다. 고양이 합사는 힘들다던데 병팔 떡칠 브라더스는 예외다. 브로맨스를 뽐내는 형제는 창가에 나란히 앉아 식빵 굽는 것을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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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이 형제에게 귀여운 친구가 생겼어요. 어느 날부터 치즈 냥이가 찾아오기 시작했답니다. 카펫도 깔아주고 밥그릇도 놓아주었더니 턱시도 친구까지 데려오더라고요. 서로 냥냥거리며 대화하는데 말이 끊이질 않아요. 집사 칭찬이면 좋겠는데 말이죠...(웃음).”

 

그의 칭찬은 끝이 없었다. 집사와 고양이가 서로 닮는다는 점을 감안해보면 그녀의 소원처럼 고양이 형제도 친구들에게 집사 칭찬을 넘치게 하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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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를 먹으면서 상추를 사수해야 하는 사연 

 

아이들과 생활하면서 이상하게 수도요금이 많이 나온 날이 있었다. 아이들의 행동을 유심히 관찰해본 결과, 범묘는 떡칠이었다. 집사의 행동을 유심히 관찰해온 떡칠이가 심심할 때마다 변기 물을 내린 것이다. 이 사실을 확인하고 변기 버튼에 테이프를 붙여봤지만 소용없었다. 이제 떡칠이는 테이프를 떼어버리고 물을 내린다.

 

“테이프를 떼고 버튼을 사용할 줄 누가 알았겠어요? 너무 웃겨서 혼내지도 못했어요. 떡칠이 때문에 진땀 빼는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에요. 고기 먹으면서는 상추를 보호해야 해요. 닭고기를 좋아하는 병팔이와 달리 떡칠이는 상추 줄기만 빼고 모조리 뜯어먹어요. 그래서 고기 먹는 날엔 모두 상추를 숨기느라 바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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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와 달리 공동대표인 권하나 대표는 고양이를 기를 수 없어 그림으로만 그리고 있는 디자이너다. 하지만 고양이에 공감하고, 고양이로 인해 행복해지는 마음만큼은 누구 못지않다.

 

“고객들 중에는 권 대표처럼 고양이를 좋아하지만 여력이 안 되는 분들이 계실 거라고 생각해요. 그분들에게는 저희 제품이 고양이와 일상을 나누는 또 다른 방법이 될 수도 있겠지요. 앞으로도 고양이를 모티브로 한 다양한 제품을 구상하고 있어요. 이제 겨우 30대 초반이잖아요. 꿈을 이루기 위해 부지런히 달려갈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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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만나고 인식의 변화가 있기까지

 

고양이의 마음은 알 수가 없다. 예쁜 방석을 곁에 두고도 굳이 걸레를 깔고 앉는 병팔이만 봐도 그렇다. 뾰족한 송곳니를 낸 채 쳐다보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뭐라고 할 수도 없다. 집사에게 고양이란 처음부터 이길 수 있는 존재가 아니다. 

 

남자 사람만 보면 얼른 뛰어가기 바쁜 떡칠이도 마찬가지다. 낯선 사람이 방문하면 고양이들은 병팔이처럼 숨기 바쁘다. 하지만 떡칠이는 총알처럼 달려 나간다. 며칠 전엔 집에 온 인터넷 기사의 발 냄새를 맡으며 달라붙는 바람에 작업이 중단되고 말았다. 

 

“병팔이 떡칠이와 함께 살면서 길고양이들에게도 관심을 두게 되었어요. 저희는 판매한 금액의 일정 부분을 길냥이 보호단체에 기부하려고 해요. 고양이에 대한 인식 변화에 미약하게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고양이를 조금만 더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 주세요!”

 

 

CREDIT

박수현 

사진 김미희

에디터 박고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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