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개에게 동생이 필요할까?


 

칼럼
우리 개에게 동생이 필요할까?
조회 2672   2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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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를 들이기 전에 고려할 것들

 

많은 분들이 나의 개에게 동생(다른 개)이 필요하지 않을까 고민을 한다. 실제로도 이 이유 때문에 새로운 강아지를 가족으로 맞이하는 분들도 많다. 옳은 선택일까? 과연 개들이 혼자 있기보다 다른 개가 옆에 있기를 원할까? 이에 대한 정답을 얻기 위해서는 개의 사회적인 활동과 본능에 대해 알아보아야 한다.

 

강아지들을 보면 서로 상호활동하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생기발랄하게 놀기도 하고 풀썩 주저앉아 금새 잠이 들기도 한다. 이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홀로 있는 나의 개가 외롭지 않을까 걱정한다. 사실 친한 동료가 생긴다면 혼자보다는 좋다. 최상의 시나리오는 나의 개가 함께 사이 좋게 화합하여 놀 수 있는 동료가 생기는 것이다. 나와 함께 사는 두 녀석은 서로 엉겨서 뒹굴고 쫓는 놀이를 즐긴다. 이것은 우리 사람이 개처럼 대신 해줄 수 없는 놀이다. 이런 개의 사회활동을 볼 때 새로운 개의 입양에 대한 고민을 탓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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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를 수용할 준비

 

그렇지만 동생을 만들어 개들끼리의 사회 활동을 충족시키고자 하는 고민은 대부분 인간만을 위한, 인간만의 입장에서 나오는 발상이다. 대부분의 개들은 모든 사람 및 개들과 즐겁게 지내는 것이 쉽지는 않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우선 개들이 말하고자 하는 것을 잘 보고 들어야 하며 ​개라는 동물의 사회적 특성에 대해 알아보고 그에 필요한 사항을 준비해야 한다.​ 

 

개는 인간의 세상에서 살고 있기 때문에 개들, 사람, 그 외 신기한 물건과 상황을 긍정적으로 수용할 줄 알아야 하는데, 부정적인 경험이 많아지면 두려움이 많아지고 세상에 대한 확실한 안정을 갖지 못한다. 나의 개가 사람이나 환경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고 판단되면, 문제 자극을 천천히 둔감해 하도록 해야 한다. 잘 사회화된 개는 자신감이 있으며 환경에 대해 편안해 하고 어디든 잘 갈 수 있다. 또한 스트레스나 불시의 상황에도 공격성과 같이 잘못된 행동을 하지 않고, 더 행복하고 균형 잡힌 삶을 살 수 있는 개가 된다. 이것은 새로운 개를 맞이하기 전에 기존의 개에게 필요한 조건사항이 되기도 하는 것이다.

 

나와 함께 지내는 10살된 보더콜리 비니는 유전병으로 3살 때 소리를 듣지 못하게 되었는데, 그 이후로 자신의 허락 없이 다른 개가 자신의 공간을 침범하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게 되었다. 사랑스럽고 친근한 성격의 비니이지만, 소리를 들을 수 없기에 상대적으로 여러 상황이 위협으로 느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비니에게는 안정된 상황을 관리해 주고 꾸준히 다른 개들이 조심스럽게 다가오도록 해 주었다. 이제 비니는 개들끼리의 중립된 상황을 배우게 되었다. 이러한 균형 잡힌 둔감화 교육을 통해, 개에게 적절하게 인사하는 법을 가르칠 수 있다. 보호자의 도움이 필요한 것이다. 새로운 개를 식구로 맞이하는 것은 대단한 일이지만, 기존에 있던 개의 성향을 무시하고 희생시키면서까지 진행해서는 안 된다.

 

시기에 대한 고려도 해야 한다. 어린 강아지 두 녀석을 동시에 데려온다면, 서로 친화될 가능성은 높아지겠지만 각각이 보호자와 유대감을 쌓을 기회가 줄어들게 될 것이다. 혹은 두 번째 개를 너무 늦게 데려온다면, 기존의 개는 자신만의 공간에 대한 고집이 강해져서 새로운 친구와의 공유가 어려울 수도 있다. 굳이 새로운 개를 데려오지 않아도 동호회나 데이케어 그리고 적합한 도그 워커를 찾아 다른 그룹의 개들과의 생활을 경험시켜 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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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그 역할을 할 수 있다

 

궁극적으로 개들에게 가장 필요한 존재는 다른 개가 아닌 사람 즉 보호자다. 개들이 가장 원하는 사회적 활동 대상은 그들의 가족인 사람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다른 개들이 주변에 있건 없건 말이다. 개들은 다른 개들과 노는 것보다 인간과 침대에서 뒹굴거나 고기 조각 하나를 가지고 실랑이를 하며 노는 것을 훨씬 더 좋아한다. 새로운 개의 입양을 고민하기에 앞서, ‘내가 우리 개와 더 의미 있는 시간을 만들 수 없을까?’란 고민이 나의 개를 위해 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그래서 놀이, 매너 교육, 산책 등 매일 나의 개와 시간을 보내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이것은 상호 신뢰와 존경 그리고 유대감을 형성시킨다. 

 

그래도 두 마리 이상의 반려견과 함께 할 여건이 되어 또 다른 개를 가족으로 맞이하길 결정했다면, 개들끼리의 사회적 활동에 유념하여 서로를 힘들게 할 수 있는 상황이 오지 않도록 보호자가 도와야 한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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