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동물 돌아보기 '제2회 가까이 바자회' 스케치


 

I am 리포터 삶의 현장에서 만난 동물들
유기동물 돌아보기 '제2회 가까이 바자회' 스케치
작성일2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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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신이 그린 고양이 그림을 들어 보이는 강주아 양. 그림 속 고양이는 유기묘다.

 

 

"버려진 고양이라는 걸 알고 속상했어요."

 

지난 4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파고다어학원에서 '제2회 가까이 바자회'가 열렸다. 현장에서 만난 강주아(초1)양은 자신이 그린 유기묘 그림을 들고 이같이 말했다.

 

이보다 앞서 직장인 유기동물봉사단체인 '가까이' 회원이자 미술학원을 운영하는 남하연씨는 보호소에 사는 유기동물의 이야기를 원생들에게 들려줬다. 아이들은 사진 속 유기동물을 그려 나갔다. 철장 안에 갇혀 있는 강아지는 따뜻한 담요 위에 누워 곤히 잠을 자게 했고, 외로워 보이는 고양이 옆에는 바둑이 친구를 그려 넣었다. 

 

이 그림들은 바자회에서 소개됐다. 아이들의 상상력이 더해진 그림 안에서 유기동물들은 저마다 행복한 얼굴이었다. 그림 판매 수익금은 사진 속 유기동물을 돕는 데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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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기동물을 쉽게 접할 수 있는 우리의 자화상

 

 

한 해에 발생하는 유기동물은 10만여 마리. 누더기 모습을 한 유기견은 이제 거리 곳곳에서 흔히 접하는 풍경이다. '가까이'의 운영자 장재홍 대표는 "2015년에 이어 두 번째 바자회를 준비하면서 바자회 장소와 후원 업체를 찾는 과정, 또 시민의 관심을 끌어내는 데 여전히 어려움이 많았다"고 토로했다. 이날 바자회가 진행되는 건물 밖에서도 '가까이' 회원들은 행인을 상대로 바자회를 알리고 유기동물의 열악한 현실을 전하기 위해 목소리를 높였다.

 

행사에는 '가까이' 회원들이 직접 만든 반려동물 제품을 비롯해 반려동물 관련 업체 20여 곳으로부터 후원받은 사료·간식·동물옷·장난감·인식표 등을 판매했다. 바자회 수익금은 유기동물들에게 최소한의 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한 보호소 지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바자회 물품을 한아름 품에 안은 전혜인 씨는 "당장 필요한 물건은 아니지만 유기동물이 더 나은 환경에서 지낼 수 있게 되길 바란다"며 뿌듯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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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구(유기견)들을 돕기 위해 간식 구매를 권하지만 강아지는 시식을 원할 뿐이다.

 

 

'가까이'는 2013년 5월 유기동물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함께 모여 시작됐다. 이들은 경기도 의정부 등 4곳의 유기동물 보호소를 정기적으로 찾아 견사 청소 및 목욕, 미용, 빨래 등에 일손을 보탠다. 장 대표는 "열악한 환경의 새로운 보호소를 찾아 나서고, 바자회 말고도 유기동물 사진전이라든지 유기동물 입양활동 등을 통해 유기동물을 위한 봉사를 이어나갈 것"이라는 구상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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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인 잃은 동물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

 

 

이번처럼 바자회에 참여하는 것뿐 아니라 우리가 유기동물을 위해 실천할 일은 멀지 않은 곳에 있다. 먼저 펫숍에서 분양받을 계획이 있었던 사람들은 보호소 동물들에게 시선을 돌려보는 것도 방법이다. 얼마든지 예쁘고 건강한 동물을 만날 수 있다. 유기동물 입양은 동물가족이 생기는 동시에 소중한 생명까지 살릴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길에서 혼자 다니는 동물을 목격했다면 일단 주위를 살펴 조금 떨어진 곳에 주인은 없는지 둘러봐야 한다. 유기동물은 혼자 떠돌다가 위험에 처할 수 있어 구청(시청)에 연락해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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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동물 보호소 봉사는 어렵지 않다. 보호소에서는 청소, 목욕, 산책 등 통상적으로 반려동물을 키울 때의 손길을 필요로 한다. '가까이' 회원들은 각자 방진복, 장화, 마스크, 장갑 등을 준비해 봉사에 참여하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기본은 반려동물을 끝까지 지켜주는 마음가짐이다. 보호소에는 10살이 넘어 버려진 동물도 많다. 늙고 병들지라도 작고 귀여웠던 강아지였을 때와 똑같은 책임의식을 가진다면 동물들의 슬픈 표정과 마주하는 일이 한결 줄어들지 않을까.​ 

 

 

CREDIT

글 사진 유성희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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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인의 의견   총 1
뭉치삼촌  
좋은 글 잘 보고 있습니다. 반려동물에 대한 따뜻한 마음이 느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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