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 Companions] 아프고 지친 너희에게 따뜻한 엄마가 되어 줄게, 따고 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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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 Companions] 아프고 지친 너희에게 따뜻한 엄마가 되어 줄게, 따고 쉼터
작성일2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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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 COMPANIONS

아프고 지친 너희에게 

따뜻한 엄마가 되어 줄게,

따고 쉼터


서울과 의정부가 만나는 지역의 방 9개짜리 오래된 주택, 그곳에는 거친 길 위에서 힘겨운 삶을 살아온 생명을 품어주는 고양이들의 엄마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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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엄마 고양이처럼 


세상사에 지치고 힘들어 울고 싶을 때, 기대어 쉬고 싶을 때 우리는 흔히 엄마를 떠올리곤 한다. 하지만 생사의 갈림길이 거미줄처럼 얽혀 있는 길 위의 고양이에게 그런 것은 사치일 것이다. 오늘 먹을 밥과 잠을 청할 지붕을 걱정하는 것만으로도 바쁜 삶이니 말이다. 쉼터에 있는 고양이들은 대부분 병이 들어 치료가 필요하거나, 치료 받더라도 평생 관리가 필요한 아이들, 다치거나 장애가 있는 아이들, 나이 먹거나 안락사 대상의 회생 불능인 아이들이다. 그런 이들에게 안식을 찾을 수 있는 화려하지 않지만 편안한 엄마의 품이 되길 바라며 쉼터를 만들었기에 이곳은 특히 치료 및 요양의 성격이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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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 구조 20년

따고 쉼터를 꾸리고 있는 중심에는 ‘따고맘’이라 알려진 고형숙 씨가 있다. 2000년에 개인 쉼터를 만들어 고양이 엄마 노릇을 하다 2012년에 ‘따뜻한 엄마 고양이 쉼터’라는 이름을 붙여 몇몇 사람들과 함께 좀 더 너른 엄마 품을 만들고 있는 그녀가 이 생활을 시작하게 된 것은 1998년 무심히 베란다 밖을 바라보다 한 장면을 보게 되면서였다. 

 

평범한 아파트 쓰레기장과 그곳에 있던 한 길고양이. 주변을 살피며 절룩이는 걸음으로라도 고양이가 닿고 싶었던 것은 쓰레기봉투였다. 고양이는 힘겹게 그 봉투를 뜯어 무언가를 먹었고, 이내 그 자리에서 먹은 걸 토해냈다. 그리고 잠시 후 그 토한 것을 다시 먹었다. 길고양이에 큰 관심이 없던 때였지만, 마음은 연민과 안타까움으로 들썩였다. 아마 거기까지였다면, 오늘의 따고 쉼터는 없었을지도 모르겠다. 그녀를 움직이게 한 것은 그 다음이었다. 경비 아저씨가 쓰레기장으로 와 삽을 휘두르며 고양이를 쫓아낸 것이다. 그 순간이 그녀의 인생을 바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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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난 형숙 씨는 경비 아저씨에게 “쓰레기를 뜯어 먹고, 토한 걸 다시 먹는 불쌍한 생명을 그렇게 꼭 쫓아야 하느냐”고 항의했고, 아저씨는 내쫓지 않으면 1층 주민이 쥐약을 놓겠다고 해서 어쩔 수 없었다고 했다. 그 이야기에 절룩이는 그 고양이를 구조해서 보호해야겠다고 결심했다. 이틀의 고생 끝에 만난 첫 구조묘 절룩이는 처참하게 다쳐 있었다. 그 모습으로 절룩이는 형숙 씨를 따고 쉼터의 시작점에 서게 했고, 길냥이 구조의 삶으로 이끌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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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여기서, 내가​


아픈 고양이를 구조하는 데 주저함은 없었을까? 마음만으로 치료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우리는 너무 잘 안다. 그것은 돈이 들고, 땀이 들고, 시간이 드는 일이다. 그리고 그 끝에 반드시 회복이나 완치, 입양이 기다리고 있는 것도 아니다. 그럼에도 아픈 생명에게 손을 내밀어왔던 것은 사적인 경험에서 기인한 것일지도 모른다. 아파봐야 다른 이의 아픔도 진정 이해할 수 있다고 했던가. 어릴 적부터 몸이 약해 병치레가 잦았던 그녀는 몸이 아프다는 게 어떤 고통인지 너무나 잘 안다고 했다. 게다가 도움이 필요한 생명은 대개 위태로운 상태일 때가 많다. 그래서 망설이거나 고민하다가 때를 놓치고 후회하는 일이 생기게 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그래서 지금, 이 순간, 내가 돕지 않으면 이 생명은 죽는다는 생각으로 즉각 행동하려 한다고. 그래서일까, 특별히 기억에 남는 사례가 있느냐는 질문에, 어느 한 아이를 특정하기가 어렵다고, 특정하면 다른 아이들을 슬프게 하는 것 아니겠냐는 질문이 돌아왔다.

 

예정된 시간밖에 살 수 없는 것을 알면서도 쉼터로 데려와서 마지막을 함께 했던 사례들, 교통사고로 장애가 있었던 많은 고양이들, 뇌신경 장애 같은 선천성 장애가 있던 고양이들, 학대 피해를 입은 생명들, 길에서도 쉼터에서도 적응하지 못하고 공포에 질려 있다가 어느 순간 순화되어 마음을 연 아이들까지. 순간적으로 수많은 기억들이 스치고 지나가지만, 누구 하나 특별하지 않은 아이가 없었기에 누구도 특별할 수 없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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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으면 방법은 반드시 있습니다”


“이유 대지 말고 도웁시다. 찾으면 방법은 반드시 있습니다.”라는 정신으로 유지해온 따고 쉼터에 현재 머물고 있는 아이만 100여 마리. 그럼에도 쉼터를 운영하는 것은 인터넷 카페 운영을 돕는 스태프를 제외하고 고형숙 씨와 운영자, 돌봄 도우미까지 셋이 전부다. 

 

여느 보호소의 스태프가 다 그렇듯, 이곳의 스태프도 각기 생업이 있다. 그럼에도 봉사자를 받지 않는 것은 일회성이나 단기 봉사로는 쉼터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운영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병이 깊은 아이들은 절대적인 안정이 필요할 뿐 아니라, 관리 역시 세심하고 꾸준해야 한다. 때로는 철장에 격리 보호를 할 때도 있고, 갑자기 증세가 심해져 남루한 모습일 때도 있다. 

 

그런데 그런 모습을 보고 오해를 하거나 소문을 만들어내는 경우가 곧잘 있었다. 심지어 쉼터에 다녀오고 나니 집의 반려동물이 아프기 시작했다는 이야기까지 나왔다. 근거는 없었고, 기분이 그렇다고 했다. 그 소문은 안 그래도 입양이 힘든 쉼터의 많은 고양이가 새 가족을 만나기 더욱 어렵게 만들 수 있었다. 결국 봉사자의 도움을 포기하기로 결정했다. 대신에 사전 예약을 할 경우에 한해서 쉼터를 방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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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방송의 협찬으로 진행되는 2017년 3월 25일 <생명사랑 콘서트>는 김도향의 ‘명동연가’ 라디오 공개방송 형식으로 진행되며, 꾸준히 참여해온 하야로비 김태윤를 비롯하여 정동하 ‧ 바버렛츠 ‧ 보이스퍼가 동참한다. 



생명사랑 콘서트 

때때로 일과 삶의 의미가 하나로 뭉쳐지기도 한다. <생명사랑 콘서트>가 그런 예가 될지도 모르겠다. 따고 쉼터의 운영자인 형숙 씨는 음악을 전공한 피아노 연주자이자 공연 기획자이다. 20년 가까이 그녀를 사로잡은 생명 사랑과 돌봄의 의식은 자연스레 그녀의 일과 만났고, <생명사랑 콘서트>라는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인간과 동물의 생명 사랑을 노래하다”를 테마로 한 이 공연은 불쌍하고 가여운 생명들을 돕고 싶은 열정에 일을 접목시켜 바람직한 생명문화 정착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진행하고 있으며, 생명 사랑에 뜻이 있는 음악가의 참여로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수익성과 별개로 이 콘서트를 계속 진행하는 것은 이런 공연을 통해 일반에게 익숙지 않은 유기동물의 처지를 알리고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가까이 만나는 따고 쉼터 이야기
http://cafe.naver.com/catlifestory (따뜻한 엄마 고양이 네이버 카페)


CREDIT​
 김바다| <이 많은 고양이는 어디에서 왔을까?> 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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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petzzi.com/bbs/board.php?bo_table=opinion&wr_id=741&page=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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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인의 의견   총 2
산중턱  
차라리 무관심해줬으면 좋겠어요..아이들을 괴롭히거나 쳐내지말고..길냥이 밥주기 너무힘들어요..
답글 0
sunarch  
따고 쉼터 엄마님들 정말감사드립니다... 덕분에 아직은살만한 세상이지 않나...작은생명들도 그렇게 따뜻한 마음 느낄거에요..!
답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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