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레브와 친칠라 쥐들의 유쾌한 동거, 우리 함께 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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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레브와 친칠라 쥐들의 유쾌한 동거, 우리 함께 살아요!
작성일2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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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 고양이

​고양이 레브와 친칠라 쥐들의 유쾌한 동거, 

우리 함께 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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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칭 ‘무서운 누나’, ‘같이 놀고 싶은 형’이라 불리는 친칠라 두 마리와 살고 있는 꼬마 고양이 레브. 톰과 제리의 실사판은 생각보다 알콩달콩 훈훈했다. 대한민국에서는 드물다는 고양이와 쥐의 동거 스토리. 그래서 더 궁금한 그들의 행복한 일상을 들여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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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와 쥐가 함께 사는 집


포토에세이 <찡이뀨 이야기>의 저자 이공주 씨 집엔 친칠라 한 쌍 외에도 스코티쉬폴드 고양이 한 마리가 살고 있다. 레브라는 이름은 프랑스어로 ‘꿈’이라는 뜻. 얼마 전 첫 생일 파티를 했던 레브가 처음 찡이뀨 하우스에 왔을 땐 2개월이 갓 넘은 꼬꼬마였는데, 사계절을 보낸 지금은 찡이보다 훨씬 커져버렸다. 그래도 군기반장 찡이에겐 당할 수 없지만.

 

“중학생 시절부터 기니피그를 쭉 키워 왔어요. 대학 졸업 후 독립하자마자 첫 번째로 한 일이 기니피그 입양이었을 만큼 사랑했지만 슬프게도 수명이 참 짧아요. 3년에서 5년 밖에 함께 살 수 없어요. 그래서 고민 끝에 친칠라를 키우게 되었지요. 길게는 15년 정도 사는데 고양이와 비슷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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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모습이 토끼처럼 순해 보인다고 해서 얕잡아 봐선 안 된다. 원래 소리를 잘 내진 않지만 기분이 나쁘거나 위험에 처할 때면 “꽥꽥” 소리를 내면서 소변을 뿌리는 행동도 서슴지 않는 동물이 바로 친칠라이므로. 그래서 서열은 덩치와 상관없이 ‘찡이 > 레브 > 뀨’ 순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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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무서웠던 사람

 

공주 씨는 고양이를 무서워했다. 언니 부부가 고양이 두 마리를 입양했다는 소식에, 한동안 그들의 집에 가지 못했을 정도였다. 몇 달 만에 방문했을 때도 데면데면했었다. 그런데 금세 고양이의 매력에 빠져 버리고 말았다. 이상할 정도로 순식간에.

 

“언니네 부부가 명절에 시댁에 가거나 장기간 여행을 가야할 때 방문 탁묘하러 가곤 했어요. 그때 알게 된 거죠. 고양이가 얼마나 매력적인 동물인지. 그렇다고 쉽게 결정한 건 아니에요. 무엇보다 찡이와 뀨가 우선이니까요. 정말 쥐와 고양이를 같이 키워도 될까? 고민 많이 했어요.” 

 

고민 끝에 가족이 된 녀석이 레브였다. 우려를 잠식시킬 만큼 레브는 잘 적응해 주었고 두 마리의 친칠라도 생각보다 빠르게 동생으로 받아들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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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데려와서 몸집이 작았어요. 그래서 뀨와 찡이도 레브를 다른 동물이라고 인식 못했을 수도 있고요. 레브가 아주 작았을 땐 찡이뀨 집에도 막 들어가고 그랬거든요. 물론 요즘은 너무 커서 못 들어가요(웃음). 정말 이 모든 순간이 꿈같이 느껴질 때도 있어요. 고양이랑 살게 되다니… 그것도 찡이뀨를 키우면서.”

 

변한 건 그뿐만이 아니었다. 오랫동안 마케팅 일을 했던 공주씨는 작년에 8년이나 다닌 직장에서 퇴사를 했다. 30대엔 꽃집을 하며 살고자했던 소망도 접고 작년 연말 즈음 쇼핑몰 ‘레브에버’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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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의 고양이 레브, 일상이 화보

 

“레브로 인해 옆길로 제대로 샜어요(웃음). 고양이를 무서워했던 여자가 고양이용품 쇼핑몰이라니요. 상상 못할 일이 현실로 일어난 거죠. 레브가 장난감을 좋아해서 사 모으기 시작했는데 너무 좋은 제품들이 많은 거예요. 그래서 결국 쇼핑몰까지 시작하게 되었답니다. 고양이를 만나고 나서부터 하루하루를 버라이어티하게 보내고 있어요.”

 

3형제 중 가장 작은 아이였던 레브. 형을 입양하러 간 날, 공주 씨의 발밑에 딱 붙어서 떨어지지 않았던 작고 약한 고양이는 어느새 튼튼하게 자라 집사의 직업마저 바꿔 버렸다. 뀨형과 달달한 브로맨스를 연출하는가 하면 친칠라 커플과 우다다 뛰기도 하고 어느 날엔 택배 기사의 다리에 매달려 냥냥 거리기도 하면서 건강하게 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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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 화보인 찡이뀨레브하우스. 쥐와 고양이가 함께 살 수 없는 천적이라는 생각조차 편견이었다. 감성 에세이를 넘겨보듯 보고만 있어도 행복이 가득 차오르는 그들의 동고동락이 부디 많은 이들의 편견을 깨주는 시작점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 이들의 훈훈한 일상은 출판된 책 외에도 블로그,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유튜브 등을 통해서 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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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박수현 객원기자

사진 이공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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