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수의 견] 사람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치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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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의 견] 사람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치료견’
작성일2년전

본문


소수의 견 

1화 사람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치료견’

 

오래 전부터 인간은 다양한 동물들과 관계를 맺으며 살아왔지요. 그중에서도 개는 삭막한 도시생활 속 우리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온기를 나누어주는 존재로서 오래도록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왔고요. 이제 사람들은 강아지를 반려견이라 부르며 하나의 가족으로 대하고 나아가 살아있는 생명체임을 인식하며 존중하고자 하는 단계에까지 이르렀습니다. 지금이야말로 선택받은 소수의 강아지들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면 어떨까요.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소수의 견(犬)’들이 있습니다. 아직 널리 알려지진 않았지만 그 존재만으로 사람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하는 특수견들의 이야기. 첫 번째 주인공은 ‘치료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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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견의 시초는 ‘조피’

 

치료견은 강아지들의 사람에 대한 애정을 바탕으로 이루어져요. 아무런 대가를 바라지 않고 그저 곁에 묵묵히 머물러 주는 강아지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서 심리적인 안정과 육체적인 재활 및 발달에 그 목적을 두고 있어요. 

 

정신분석학 분야에서 저명한 지그문트 프로이트 박사가 상담 치료를 진행할 때 그의 반려견 ‘조피’가 환자들의 긴장을 누그러뜨리고 마음을 열게 하는데 일조한다는 것을 깨닫고, 치료도우미로서 활용한 것이 최초의 치료견 사례로 알려져 있답니다. 치료견을 이용한 치료는 펫 테라피(Pet therapy) 또는 애니멀 테라피(animal therapy)라고 부르기도 하며, 강아지들은 일정한 훈련을 거쳐 병원, 학교, 양로원, 각종 사회시설을 위주로 활동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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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강아지가 아니어도 괜찮아요

 

일부 견종만이 치료견에 적합한 것은 아니에요. 유독 애교가 많고 훈련이 용이한 견종들이 다소 선호되는 경향이 있기는 하지만요. 치료견이 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자격은 성향이에요. 공격적이지 않고,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고 애정을 가지고 있어야 하며, 지나치게 소극적이지 않아야 하죠. 그 외에 함께 활동하는 다른 강아지들과 원활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고, 낯선 장소에도 적응력이 높은 아이들이 치료견에 적합하다고 볼 수 있어요. 

 

주로 온순하고 의젓하기로 알려진 래브라도 리트리버나 골든 리트리버가 치료견으로 자주 뽑힌다고는 하지만 앞서 언급한 조건들을 충족한다면 혼혈견이나 유기견도 충분히 훌륭한 치료견의 임무를 해낼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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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견이 되기 위한 조건

 

본격적으로 치료견이 되기 위한 활동에 들어가면 가장 먼저 이루어지는 것은 사회화 과정입니다. 사람과 관계를 맺고 상호작용을 해야 하는 치료견에게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죠. 가능한 한 다양한 경험을 통해 많은 사물들과 상황에 마주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하는데요, 이 경험들이 쌓이면 만나는 대상에 대해 관심과 애착을 가지는 성격이 형성되기 쉬워진다고 해요. 

 

또 어릴 때부터 클리커를 통해 앉아, 기다려, 멈춰와 같은 기본적인 훈련을 숙지한다면, 사람과 눈을 맞추고 의도를 파악하려는 기본 성질을 갖게 됩니다. 이 또한 치료견의 중요한 조건 중 하나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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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견을 이용한 동물매개활동

 

치료견들을 이용하여 진행되는 치료 프로그램은 크게 ‘동물매개활동’ 혹은 ‘동물매개치료’이라 불리며 세계적으로 꾸준한 활동증가를 보이고 있는 추세예요. 나라마다, 지역마다, 그리고 운영하는 시설마다 프로그램이 조금씩 다르지만 상호교감을 중시한다는 점은 모두 같아요. 

 

먹이와 물을 직접 급여하고, 이름을 부르며 스킨십을 하거나 함께 산책길에 나서는 것도 훌륭한 소통방법이 되지요. 그 외에 치료견의 그림을 그리거나 사진을 찍고 장난감을 만드는 등의 창작활동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고요. 

 

미국 내에서는 현재 약 2천여 개 이상의 팀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9.11테러 당시 동물매개활동이 상처받은 사람들의 마음을 치유하는 데 큰 역할을 하기도 했어요. 사람의 상처를 보듬고 마음을 위로하는 고마운 존재가 되어준 것이죠. 일본에서는 유기견이었으나 구조되어 그 후 동물매개활동견이 된 ‘치로리’를 계기로 관련 협회들이 생겨 동물매개활동의 가속도가 붙기도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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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견은 사람들에게 무한한 애정과 신뢰를 주는 하나의 위로입니다. 많은 이들이 사회와 사람에게서 받은 상처를 치료견을 통해 치유하고 또 극복해 나가고 있어요. 그 존재가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다음 편에서는 우리나라의 치료견 활동가 분들의 인터뷰를 전해드리고자 해요. 생생한 현장의 이야기를 통해 치료견에 대해 더욱 깊이 있게 알아보도록 할게요 :)

 

 

CREDIT

장수연

자료협조 서울시 동물매개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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