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단 하나뿐인 그릇, 반려동물 핸드페인팅 도자기 작가 정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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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단 하나뿐인 그릇, 반려동물 핸드페인팅 도자기 작가 정보라
작성일3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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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단 하나뿐인 그릇

반려동물 핸드페인팅 도자기 작가

베이비슈 정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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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용 식기와, 반려인용 그릇에 반려동물의 그림을 그려 넣는다.
유약을 바르고 1230° 가마에서 구운 그릇을 2~3일간 자연적으로 식히고 나면, 반짝반짝 윤이 나는 예쁜 그릇이 완성된다. 어느 하나 정성이 들어가지 않은 과정이 없는 어려운 작업이다.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특별한 그릇을 정성으로 만들어주는 핸드페인팅 도자기 작가 베이비슈 정보라 씨. 우연히 잘못 주문한 그릇 덕분에 본격적으로 고양이 그림을 그리게 되었다는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글·사진 이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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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냥모나이트

양이그림을 식기에 그리는 작가 정보라씨는 아이러니하게도 강아지 몬난이, 둥이(코카스파니엘)와 함께 살고 있다. 그릇에 반려동물을 그려줄 수 있냐는 요청을 종종 받아, 도자기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어느 날, 실수로 간장종지 사이즈의 그릇을 주문하게 되었다.작은 그릇에 무엇을 그릴까하는 고민 끝에 고양이들이 몸을 동그랗게 말고 있는 (일명: 냥모나이트) 모습을 그리게 되었는데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이후, 본격적으로 고양이의 모습을 그릇에 그려 넣게 되었다. “SNS에서 고양이의 사랑스러운 사진과 동영상을 곧잘 찾아보곤 합니다. 다리를 벌리고 그루밍을 하는 모습, 발가락을 쭉 뻗는 모습, 작은 상자에 들어가기 위해 몸을 구긴 모습을 보면 그야말로 ‘심쿵’ 이예요.” 이렇게 찾아본 고양이들의 사랑스러운 모습을 잘 메모해 두었다가 그림을 그릴 때 참고한다. 그래서인지 그녀가 그린 그림 속 고양이의 모습은 자연스럽고 친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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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고양이 그릇은 어떻게 만들어질까
고양이 그릇을 만드는 과정은 짧지 않다. 초벌 된 흙 그릇을 곱게 사포질을 하고, 연필로 흙 그릇 위에 고양이나 강아지 그림을 그린 후, 도자기 물감으로 채색을 한다. 채색과정이 제일 어려운데 이는 한정적인 도자기 물감 색에 비해 고양이의 눈 색깔이 정말 다양하기 때문이다 연두빛이 도는 노란색, 에메랄드빛이 도는 푸른색, 비슷해 보이지만 다른 고양이 눈 색이다.


고양이의 몸 털색을 물감으로 표현하는 것도 쉽지는 않다. 아비시니안 종의 고양이는 가슴 털은 아이보리지만, 등으로 갈수록 털색이 오렌지나 레드컬러로 바뀐다. 털의 채색을 그라데이션을 어떻게 하면 가장 효과적으로 표현할지 그녀의 고민이란다. 힘든 채색이 끝나고 나면 유약을 그릇에 시유하고 1230°로 가마온도를 맞추고 그릇을 넣고 가마를 돌린다. 가마를 2~3일간 서서히 100°c 이하까지 자연적으로 식히고 그릇을 완성한다.


포장을 완료하고 배송을 할 때도 평범함은 없다. 꽃을 좋아하는 그녀가 직접말린 드라이플라워를 붙이고, 반려동물의 이름도 그릇에 적는다. “누군가가 내 이름을 적어 준다는 거 정말 기분 좋은 일이잖아요. 밥그릇을 사용하게 될 반려동물들의 이름을 적어주니, 밥그릇이 더 특별해지는 느낌이고 애정도 생기는 것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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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한 이름, 콩알이
그녀의 그릇은 제작기간이 45일 정도로 긴 편이다. 단지 그림만을 그려서 그릇을 완성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주문할 때 받은 사진을 보며, ‘이 사진을 찍을 때 반려인과 반려동물은 어떤 마음을 하고 있었을까?’를 상상하며 그림을 그린다. 서로를 바라보며 행복한 눈빛까지 그릇 속에 꼭 담아내고 싶다.


긴 제작기간이 항상 미안하지만, 특히 ‘콩알이’ 라는 고양이의 그릇이 가장 안타깝다. 콩알이는 그릇을 배송하고 이틀 뒤 세상을 떠났다. “일주일이라도 더 빨리 만들 수 있었다면 콩알이가 자기 밥그릇에 한 끼라도 먹고 떠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에 정말 가슴이 아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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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에게 열린 ‘우쭈쭈 내새꾸마켓’
반려동물 그릇 만들기에도 바쁜 정보라 작가의 다른 이름이 있다면 ‘우쭈쭈 내새꾸마켓’의 주최자이다. ‘우쭈쭈 내새꾸마켓’은 반려동물용 핸드메이드 용품 마켓으로 전국 각지의 소규모 업체들이 모여서 만든 작은 마켓이다. 반려동물을 위한 핸드메이드 의류와 먹거리, 반려동물 식탁, 캣타워, 숨숨집, 방석, 아로마테라피, 금속공예, 도자기, 피규어 등 온라인에서 이미 정평이 난 분들이 직접 만든 제품이기 때문에 상품의 질은 믿을 수 있다고 한다.


자본력은 부족하지만, 좋아하는 일을 계속 하고 싶은 핸드메이더 분들의 절박함을 알기에 나서서 시작하게 됐다. 지난 12월 16개 업체가 모여 제 1회 ‘우쭈쭈 내새꾸마켓’을 열었다. 온라인으로만 볼 수 있었던 제품들을 실제로 보고 주문할 수 있던 마켓은 1백명 이상의 손님으로 성황을 이뤘다.


다가오는 6월초순경 강남에서 제2회 ‘우쭈쭈 내새꾸마켓’을 계획 중에 있다. 손재주 있는 셀러에게도, 정성이 가득한 반려용품용 핸드메이드 용품을 구매하고픈 소비자에게도 그 문은 활짝 열려 있다.우쭈쭈 내새꾸마켓에서 베이비슈의 고양이그릇을 구매해서 사용 중이라는 김수빈(24세, 여)양은 귀여운 그림도 좋지만, 고양이가 그릇에 담아주는 것을 남기지 않고 깨끗하게 다 먹어서 더 좋다고 말했다.


정보라 작가의 반려동물 그릇을 사용하는 고양이, 강아지들 모두가 잘 먹고 더 건강하길 바란다는 그녀의 바람이 이뤄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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