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가워! 을숙도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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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워! 을숙도 고양이
작성일3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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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워! 을숙도 고양이

꽃보다 예쁜 너의 봄은 어떨까?

 

글·사진 이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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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 사하구 하단동에 위치한 을숙도는 낙동강 하구에 토사가 퇴적되어 형성된 섬이다. 어패류가 풍부하여 동양최대의 철새도래지로 명성을 날렸으며, 1966년 천연기념물 제179호로 지정되었다. 이후 부산시는 을숙도 전역에 관광생태공원을 조성하는 등, 관광 활성화 계획을 빠르게 진행 중이다. 공원이 만들어지고 사람들의 방문이 증가하면서, 최근 이 섬에는 사람들이 버린 유기 고양이들이 늘어 ‘고양이 섬’이 되고 있다는 지적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을숙도에 사는 고양이들의 실태를 살펴보고, 해결방안을 모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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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을숙도에서 살고 있습니다.
따뜻하고 포근한 햇살 덕분에 봄나들이 인파가 장사를 이룬 주말, 각종 체육시설이 풍부한 을숙도 공원에도 많은 나들이객이 방문했다. 그리고 사람들 사이에 을숙도의 길고양이들이 있다. 주거지역이 없는 을숙도에 사람들이 유기하고 간 고양이가 하나 둘 생겼고, 고양이들이 번식을 하면서 개체수는 최근 2백여 마리 가까이 늘어났다.
다행히 캣맘들과 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 회원들이 고양이들의 사료를 꾸준히 챙겨주고 있어 을숙도 고양이들 사이에는 먹이로 인한 다툼이 적다. 을숙도 환경미화원도 ‘을숙도 고양이는 전부 순하다’며 ‘사람들에게 먼저 다가가서 애교를 부리는 고양이가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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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의 봄은 어떨까? 꽃보다 예쁜 고양이

실제로 많은 고양이들이 사람들을 보고도 피하지 않고 한낮의 낮잠을 즐기거나, 털 고르기를 하며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넓은 을숙도는 그야말로 고양이들의 천국, 낙원이었다. 고양이가 귀여워 다가가려는 어린이를 제지하는 부모들이 있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고양이에게 호의적이었다. 함께 사료를 나눠 먹으며 싸우지 않는 순한 을숙도 고양이들. 그렇게 행복하고 고요한 시간이 계속될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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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사료를 나눠 먹으며 싸우지 않는 순한 을숙도 고양이들

 

을숙도 고양이 무엇이 문제인가?
을숙도는 철새도래지다. 을숙도가 속한 낙동강 하구는 동양최대의 철새도래지라 불릴 만큼 많은 철새들이 방문을 하고 있다. 학계에서는 고양이들이 증가하면 각종 바이러스를 옮길 매체가 될 수 있고 철새들을 사냥할 수 있다는 이유로 걱정의 목소리가 높다. 을숙도에서는 고양이들을 막기 위해 철새들이 주로 서식하는 생태공원에는 음식물을 파는 행위와 취사를 금하고 있지만 길고양이들의 개체수가 지금보다 증가할 경우 고양이들의 생활반경이 늘어날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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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신한 것으로 보이는 을숙도 고양이


개체수 조절을 위한 중성화 수술 역시 쉽지는 않다. 이미 임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고양이도 있어, 개체수 조절이 꼭 필요해 보인다. 을숙도를 관리하는 사하구청 관계자는 “사하구에는 총 16개동이 있는데 길고양이 중성화 수술의 신청이 많은 감천동지역부터 중성화 수술을 실시하고 있다. 우리 구에서 한 해에 중성화 신청을 받을 수 있는 고양이의 수는 약 2백 50마리다. 중성화 수술은 동일지역의 고양이들에게 실시하여야 효과가 있으므로 을숙도 고양이의 중성화 수술은 당분간 힘들 것 같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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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함께 공존하는 세상
을숙도 고양이들을 위한 봉사자를 모집하고 꾸준히 사료를 주고 있는 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 관계자는 “을숙도는 자연을 보호하기 위해 조성된 곳이다. 길고양이들을 보호하는 것도 자연보호 활동 중에 하나가 아닌가? 을숙도에도 ‘길고양이 급식소’를 만들면 길고양이로 인한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최근 서울어린이대공원에는 사람과 동물의 공존을 위한 ‘길고양이 급식소’ 6군데를 설치한다고 밝혔고, 부산지역에서는 부경대학교에서 시범적으로 ‘길고양이 급식소’를 운영하고 있다. 길고양이 급식소는 배고픔에 쓰레기를 뒤지는 고양이의 수가 적어지고, 먹이다툼을 하는 고양이들의 울음소리가 없어져서 소음을 줄일 수 있다.
가족과 함께 을숙도를 종종 방문한다는 김윤주(부산 해운대구 거주·33) 씨는 “고양이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피해를 주지 않고 지낸다면 을숙도의 고양이도 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고 말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을숙도에서 살고 있어요.

어느 날, 저의 가족이었던 사람들이 저를 이곳에 두고 가버렸답니다. 을숙도에서 새로운 고양이 친구들을 많이 사귀었습니다. 이 곳도 꽤 좋아요. 넓은 공원에서는 마음껏 뛰어놀 수 있고, 향긋한 꽃향기가 나는 나무와 풀도 많답니다. 맛있는 밥을 챙겨주시는 분들도 만났어요. 철새를 해치지도 않고, 사람을 놀라게 하지도 않을 거예요.
우리를 많이 미워하지 말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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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생각에 빠져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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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구오구 착하고 예쁜 내 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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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무늬를 자랑하는 을숙도의 낭만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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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안에는 뭐가 들어 있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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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지내고 있어! 을숙도 고양이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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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인의 의견   총 2
참바다씨  
아 이쁩니다, 중성화가 얼릉 보급되서 문제가 없었으면 합니다.
답글 0
심키주인  
헉 을숙도ㅠㅠ 저 다대포 출신인데...♥ 역시 부산냥이들이 이뻐요><
답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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