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화그리는 캣대디의 초발랄 고양이들 스코티시폴드냥 쿤&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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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화그리는 캣대디의 초발랄 고양이들 스코티시폴드냥 쿤&미니
작성일3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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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화그리는 캣대디의 초발랄 고양이들
‘붓든 남자’의  스코티시폴드냥 쿤&미니


피아노를 연주하는 남자, 요리하는 남자 그리고 붓을 든 남자. 세 남자에게 공통점이 있다면 모두 손에 주목하게 된다는 점이 아닐까? 더불어 매혹적이기까지 하다. 대구에서 빈티지 페인팅과 인테리어 벽화로 유명한 ‘붓든 남자’의 우동근씨는 캣대디다. 스코티시폴드냥인 쿤과 미니에게 그림 그리는 것만큼이나 애정을 듬뿍 쏟고 있다. 한쪽 손은 여자친구에게, 또 다른 손은 고양이들을 위해 내어주는 따듯한 남자 동근 씨처럼 세상에 캣대디가 점점 더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박수현  사진 이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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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스코티시폴드가 좋아요

 

“여자 친구가 저를 '동글님'이라고 불러요. 이름 때문이기도 하지만 동글동글한 인상 때문이기도 한 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처음 고양이를 키우려는데 스코티시폴드가 한눈에 들어왔어요. 귀엽잖아요. 동글동글한 얼굴이요. (웃음)”

 

스코틀랜드에서 한 양치기에 의해 발견되어 ‘스코티시폴드’라 불리게 된 이 고양이들의 특징은 귀가 접혀 있다는 점이다. 처음에는 접히지 않은 형태로 태어나 생후 3~4주후 즈음 귀가 접힐지 아닐지 판가름이 난다. 우동근씨의 두 마리 반려묘 ‘쿤이’와 ‘미니’는 종이접기 해 놓은 것 마냥 예쁘게 두 귀가 접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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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근 씨는 출산을 한 고양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아기 같은 쿤이를 쓰다듬으며 처음 만났던 날을 회상했다.

 

“크림색 남아와 블루바이컬러의 여아인 쿤이를 두고 고민하던 중, 크림색 남아가 먼저 다른 집으로 입양을 갔어요. 자동적으로 쿤이를 입양하게 되었지만 아쉬움은 털끝만큼도 없었습니다. 너무 예쁘지 않아요? 우리 쿤이~. 뭘 해도 예쁜 녀석이에요.”

 

동근 씨는 연신 쿤이와 미니에 대한 칭찬을 멈추지 않았다. 벌써 3년째 동거중이라는 그와 고양이들이 이토록 알콩달콩한 이유가 무엇인지 물었더니, 도리어 ‘모르시겠어요?’라고 반문했다. 처음부터 그냥 스코티시폴드가 좋았다는 그는 함께 살아보니 더 애정을 쏟게 될 만큼 사랑스럽고 귀한 존재가 바로 고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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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붓든 남자 동근 씨

 

대구 상인동의 한 아동병원 벽에 그려진 커다란 나비 두 마리. 금방이라도 날아오를 듯한 하얀 날개들은 이곳이 병원인지 포토 존인지 헷갈리게 만들만큼 아름다웠다. 병원 내부뿐만이 아니라 옥상 역시 곰, 기린, 원숭이 등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각종 동물 그림이 벽면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이는 모두 쿤이의 집사인 우동근씨가 몸담고 있는 ‘붓든 남자’의 솜씨라고 했다. 

 

“인테리어 벽화만 그리는 건 아니에요. 윈도우 페인팅도 하고 빈티지 페인팅 작업도 합니다. 예를 들면, 노출 콘크리트에 에폭시 코팅으로 마감처리를 하여 마치 물 위를 걷는 것처럼 반짝반짝하게 시공해 드리기도 하지요. 그동안 헬스장, 패밀리 레스토랑, 고기집, 호프집, 스튜디오, 수학학원, 카페 등등 다양한 장소의 작업을 ‘행복을 그리는 붓든 남자’에서 해왔어요. 보통 하루나 이틀 정도 걸리는데 이렇게 집중해서 일하고 집으로 돌아가면 쿤이와 미니가 기다리고 있어요.”

 

퇴근 후 피곤함도 잊은 채 쿤이에게 장난감 쥐돌이를 흔들어주고 미니에겐 낚시대를 흔들어주며 한바탕 신나게 놀아준다. 잠시 컴퓨터 앞에 앉으려고 하면 무릎에 눕거나 모니터를 가리며 방해를 하지만, 그래도 그런 미니와 쿤이가 사랑스럽다. 동근 씨는 고양이를 키우기 전과 후의 삶이 많이 다르다고 했다.

 

“차에 길고양이를 위한 사료와 캔이 항상 실려 있어요. 언제 어디서 그들을 만나게 될지 모르니까요. 비록 오가다 만나 한 끼를 챙겨주는 셈이지만 배불리 먹고 다음 밥을 찾아 이동할 힘과 용기를 주고 싶습니다. 전에는 길고양이들을 무관심으로 그냥 지나쳐버렸지요. 하지만 내 고양이를 반려하면서부터는 지나칠 수가 없게 되더라구요. 길고양이들은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소중한 생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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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ow. 캣대디로 행복하게

 

 핸드메이드 제품을 만드는 여자 친구와는 ‘그림과 고양이로’ 그 인연의 고리를 단단하게 다지고 있다. 그에겐 주변 누군가의 인정보다 여자 친구의 응원이 큰 힘이 된다. 고양이를 키우게 된 것도 여자 친구의 소원이었을 만큼 아끼는 그녀와 몇 년 후 결혼 계획을 세우고 있다. 동근 씨는 매순간이 행복하고 소중하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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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쿤의 꼬리를 닮아서 ‘쿤’이라는 이름을 붙여준 첫 번째 고양이와 '작은 쿤이' 같아서 ‘미니’로 부르기 시작한 꼬맹이 고양이 두 마리의 일상을 이야기하는 것만으로도 서로 대화가 끊일 새가 없다.

 

“몸 전체가 하얀 미니는 귀가 접혀있어도 종종 마징가 귀를 하곤 해요. 그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눈을 뗄 수가 없지요. 스코티시폴드의 매력에 한 번 빠지면 좀처럼 헤어날 수가 없나 봐요. 여자 친구와 고양이는 이런 면에서 서로 닮아 있지요.”

사랑도 고양이에 대한 보살핌도 변함없이 이어나가고 싶다는 그의 차엔 오늘도 사료와 캔이 가득 실려 있다. 집고양이든 길고양이든 오늘도 함께 행복해지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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