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항공 한마음 승무원, 뽀미 찾는 마음씨~


 

I am 리포터 삶의 현장에서 만난 동물들
카타르 항공 한마음 승무원, 뽀미 찾는 마음씨~
작성일3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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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wardess & dog

 

카타르 항공 한마음 승무원
뽀미 찾는 마음씨~


스르륵...
차장이 열리고 시원한 바람이 코끝을 스치며 나부끼는 길고 긴 머리카락... 하얀 머리카락? 어랏? 왜 하얀색이지? 

가만가만...
달리는 차 창 너머로 보이는 얼굴은...희고 흰... 말티즈? 뽀미?

여행을 좋아하고 드라이브를 즐기는 반려견 뽀미와 원 없이 여행 중인 마음 씨가 함께 외치는 마음 공감! 매 순간 다른 그들의 여행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박수현  사진 이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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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다시 시작된 곳, 대구
외항사 승무원이 되기 위해 몇 년을 준비하고 또 준비하여 드디어 카타르 항공에서 근무하게 된 날, “만세!”를 외쳤던 한마음 씨. 꿈꾸던 일을 하며 매일매일 행복하게 보냈던 시간을 뒤로하고 그녀는 현재 대구로 돌아와 있다.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면서-.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었어요. 하늘에서 보냈던 시간은... 낯선 문화, 다양한 국가의 승객들, 이제는 추억이 된 크고 작은 에피소드들을 떠올려보면 여전히 웃음이 나고 가슴 한가득 뿌듯함이 차오르지요. 건강상의 이유로 지금은 함께 할 수 없지만 가장 아름다웠던 기억을 남겨 주었습니다. 카타르는...”

 

추억을 머금는 그녀의 얼굴 위로 엿보이는 행복지수는 100%. 생각보다 짧아 아쉬움이 남긴 했지만 이제 가장 좋아했던 일은 살짝 접어두고 인생의 모퉁이를 돌아 또 다른 커리어를 향한 출발선에 서 있다. 상냥한 어투의 마음 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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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에 한 번씩은 뽀미를 만나러
애교 많고 눈치 빠른 소형 말티즈 뽀미는 원래 사촌 오빠가 키우던 개였다. 그때가 2004년 1월 즈음이었으니 나이는 대략 13살쯤 되지 않았을까. 누군가로부터 분양받았던 시츄 ‘핑’과 함께 포항에서 살던 사촌 오빠는 뽀미와 핑을 모두 마음 씨에게 보내왔다고 했다. 그 후로부터 주욱 뽀미는 마음 씨네 가족과 함께 살고 있다.

 

“사실 처음에는 많이 서툴렀어요(웃음). 하지만 뽀미로 인해 반려(伴侶)의 참의미를 알아가고 있지요. 인생에 있어 친구가 되어주는 존재! 그래서 그 책임감은 남달라야 한다고 생각해요. 뽀미가 아니었다면 몰랐을 감정들이라 더 감사한 마음을 갖게 되었답니다. 끝까지 함께 할 거에요, 우리 뽀미랑. 식구들도 외출했다가 돌아오면 이제는 뽀미부터 찾는다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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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역만리 낯선 나라에서 근무했던 그녀지만 뽀미의 얼굴을 보러 적어도 한 달에 한번 정도는 꼬옥 한국에 들렀다고 했다. 인간보다 상대적으로 짧은 세월을 사는 견생이기 때문에 그 시간의 소중함은 더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첫 휴가 때는 짐을 챙기는 동안 케리어 가방 안에 들어가 꼼짝을 않던 녀석이, 시간이 지나면 마음씨가 반드시 온다는 것을 알고 나서부터는 씩씩하게 배웅해주어 눈시울을 붉히게 하기도 했다. 그러다 문득 근무 중에 과일쟁이인 녀석의 모습이 떠오를 때면 마구마구 보고 싶어져 가슴앓이 하게 만들기도 했다. 참외, 복숭아, 수박, 포도 등등 과일을 무척 좋아해서 식구들이 둘러앉아 먹을 때면 옆으로 와서 폴짝폴짝 뛰는 아이가 바로 뽀미라고.


마음 씨와 뽀미, 함께 하는 여행
이제는 가족 곁에서 뽀미곁에서 아침에 출근하고 저녁에 퇴근하며 같이 시간을 보내기 위해 대구에 정착했다는 전 카타르 항공 승무원 한마음 씨. 최근엔 뽀미가 백내장 판정을 받아 수술 권유를 듣게 되었는데 그로 인해 더욱더 뽀미에 대한 마음이 애틋해져 함께 여행을 다니며 바람 내음, 바다 풍경, 예쁜 자연을 보여주고 있다고 일상의 소식들을 전해왔다.

 

“백내장뿐만 아니라 발치로 인해 혀가 쑥쑥 빠져나와요. 보이시죠? 여기~. 그래도 세상에서 뽀미가 제일 예뻐요. 제 눈에는. 저 모습마저도 사랑스럽지 않나요? 나이가 많은 개인데도 뽀미는 아직 아기아기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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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잔디를 가르며 명랑하게 뛰는 뽀미는 신기하게도 노란 선이나 하얀 선은 밟지 않았다. 누가 그러라고 시킨 것도 아닌데 선을 피해 달리는 뽀미. 왜 그런지 궁금할 때도 있지만 모든 것을 다 알아야 사랑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그녀는 말한다.

 

중국 대표 SNS인 시나웨이보엔 “모두들 자신이 느끼는 대로 살아가는 시대다. 우리는 언제나 자기 자신을 바꾸려고 하기보다는 상대방이 변하기를 바란다.” 는 글이 올라와 있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이자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양창이의 글인데, 공감이 가는 글이기는 하지만 뽀미와 함께하는 마음 씨처럼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사랑해주는 사람들도 있어 세상은 그래도 살만한 곳이 아닐까 생각하게 만드는 10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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