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크셔테리어 봄이 이야기 '봄이야, 여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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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크셔테리어 봄이 이야기 '봄이야, 여름이야~'
작성일4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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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크셔테리어 봄이 이야기
봄이야, 여름이야~

 

폭염의 도시, 대구! 등도 길고 목도 길지만 사슴처럼 청순한 눈으로 산책 나온 사람들을 사로잡는 마성의 매력 강아지 요크셔테리어 봄이. 더워도 괜찮아. 달서구청 근처 월성공원에서 만날까요, 우리?


박수현  사진 조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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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맺어진 인연
<냉장고를 부탁해>라는 프로그램에서 봄이네 냉장고를 열면 아마 깜짝 놀라 엎어지지 않을까. 문을 열면 칸칸이 다 강아지 수제 간식들로 가득가득 채워져 있어서. 이쯤 되면 봄이의 냉장고인지 혜정 씨의 냉장고인지 알 수 없을 정도라서 웃음 가득 흘리며 물어보았다.

“사실 가벼운 마음으로 봄이를 입양했었어요. 저는 독립해 대구에서 사는데요. 고향 집은 개를 밖에서 키워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곳이라 집 안에서 개와 함께 생활하게 될 거라고는 저조차도 상상해보지 못했거든요. 이렇게 완전히 사랑하게 될 줄 몰랐답니다. 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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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파양된 강아지 한 번 키워볼래?"라고 제안해 온 지인. 큰 고민 없이 ‘yes'라고 대답했는데, 데리러 가서 보니 봄이는 상상 이상으로 커다란 요크셔테리어였다고. 보통 1.5kg~2kg 정도의 작은 견종이라고 알고 있었건만, 봄이는 그 당시 4kg의 커다란 몸집에 털까지 빡빡 밀린 외모여서 혜정 씨는 성별도 수컷으로 알고 데려왔다고 했다.

“봄이는 분명 여자애예요(웃음). 그래서, 저한테 오게 된 것도 다 인연이구나 싶더라고요. 저 유치원 선생님 이거든요~. 알록달록 예쁘게 입히고 꽁알꽁알 대화하고 토닥토닥 칭찬해주고. 사랑 듬뿍 쏟아주는 일이 일상이기 때문에 봄이가 많이 여성스러워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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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멍멍 봄이, 요리독 까까로 생일상 받아요~
외동견 봄이는 꼬까옷과 예쁜 쿠션도, 수제 간식도 가득 갖고 있다. 그중에서도 혜정 씨가 신경 쓰는 일은 기념일을 잊지 않는 것이라고 한다. 특히 푸짐하게 챙겨주고 있는 날은 봄이의 생일. 수제 간식 ‘요리독’에서 건강식이 도착하면, 한상 가득 차려놓고 봄이와 생일 파티를 하고 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고 한다.

“하루하루를 즐거운 일, 행복한 추억으로만 채워주고 싶어요. 사실 봄이가 좀 아팠어요. 파양의 기억도 상처가 되었을지 모르는데 슬개골까지 탈골되어 수술을 받았거든요. 될 수 있으면 수술보단 관리 하며 치료해 주고 싶었는데... 생각과 달리 수술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어 버렸지만, 덕분에 많은 공부를 하게 되었답니다. 봄이로 인해 알아가게 되는 것들이 참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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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당일 잠시 집으로 돌아왔던 혜정 씨. 그녀가 느꼈던 봄이가 없는 집의 쓸쓸함, 그 빈자리의 여운은 혜정 씨를 조용히 눈물짓게 했다. 그리고 미루지 않고 봄이가 있을 때 많은 걸 챙겨주는 것을 목표로 살게 만들었다고 했다.

아픈 기억보다는 행복한 추억을 전하고 싶다는 혜정 씨의 마음을 잘 알고 있어서일까. 혜정 씨가 퇴근해서 돌아올 때까지 혼자인 봄이는 사료도 챙겨 먹고 인형들도 잘 가지고 놀면서 기다린다고 했다. 그 흔한 휴지 뜯어놓기, 물건 흩어놓기조차 하지 않는 착한 봄이. 그래서 기특한 마음에 매번 칭찬세례를 퍼부을 수밖에 없다고.


스윗한 꿈을 꾸는 행복한 봄이
예전에 코에 물이 들어간 적이 있어서인지, 봄이는 물을 무서워하는 편이라고 했다. 보통의 개들이 수영을 좋아하고 목욕도 즐기는 것과 달리, 봄이는 매주 돌아오는 목욕 날인 토요일만 싫어하는 것 같다고 혜정 씨가 살짝 귀띔해 줬다.

반면 사회성과 친화력이 정말 좋아서 산책 나가면 개친구들에게 마구 부비부비. 앉아 있는 사람에겐 무조건 파고들어 예뻐해 달라고, 쓰다듬어 달라고 조르기 일쑤여서 밖에 나가면 예쁨 받을 일 투성이인 개가 바로 봄이라고. 사람을 좋아하고 모든 사람이 다 자신을 좋아해 주길 바라는 순수한 요크셔테리어 봄이. 이런 봄이와 함께 살다 보니 일 년 365일이 하트로 채워지고 있다고 혜정 씨는 웃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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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들이 애를 키우며 힘들어하듯이, 개를 반려하는 일 역시 어느 정도의 수고와 책임감이 따르는 일이라 힘이 듭니다. 하지만 그 수고보다 더 큰 보상이 주어지기 때문에 함께하는 삶이 행복할 수밖에 없어요.”

반려견과 함께해서 좋은 이유로 혜정 씨가 가장 크게 꼽는 것은 타인에 대한 배려와 모든 일에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질 수 있게 만든다는 점이다. 수술처럼 마음 아픈 일 앞에도 감사의 기도를 먼저 드릴 수 있게 하고 좋은 일 앞에서는 감사하고 픈 마음이 절로 우러러나서 기도하게 된다고 했다. 성장 앨범처럼 쓰고 있던 블로그를 통해 봄이를 예쁜 마음으로 대해주는 사람들을 만나게 된 인연 역시 봄이가 불러온 좋은 일이라고 전했다.

'움직이는 보석'이라는 별명을 가진 요크셔테리어와 함께 살며 바라는 것 중 한 가지는 이제는 제발 나타나 주었으면 한다는 것(웃음). 봄이를 예뻐해 줄 수 있는 손 그리고 마음이 따뜻한 남자를 애교 많은 혜정 씨와 발랄한 강아지 봄이가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봄이야, 산책길에 멋진 남자가 보이면 얼른 달려가서 가슴에 폭 안겨 버리는 건 어떨까? 봄이야, 달려~ 이제 여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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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인의 의견   총 2
금비장비맘  
공감되요~ 저희집에도 요키 두녀석이 있어요. 아가들 맘마와 간식을 만들어 먹이려고 대용량믹서기에 건조기까지 사들이는 제모습에 깜짝 놀랐어요. 음식하는걸 싫어하는데 디스크때문에 앉아있음 눌려서 아픈데도 콧노래부르며 아가들 먹일생각에 마소짓게 되더라고요^^
답글 1
  요크셔테리어봄이 맞아요~ 개엄마들의 일상이죠^^ 저도 강아지를 이렇게 사랑하게 될줄이야... 봄이 키우기 전에는 길에서 만나는 강아지를 피해다니고 강아지가 푸르르 터는 모습만 봐도 인상 찌푸리곤 했거든요 ㅎㅎ
요즘은 많이 느끼는 거지만 우리 봄이가 저를 철들게 한것 같아요^^
3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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