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를 홀리고 고양이들을 미치게 하는 핸드메이드 by 별고양이네


 

I am 리포터 삶의 현장에서 만난 동물들
집사를 홀리고 고양이들을 미치게 하는 핸드메이드 by 별고양이네
작성일4년전

본문

집사를 홀리고 고양이들을 미치게 하는
핸드메이드 by 별고양이네

 

모모를 잃었다… 이전 까지만 해도 잘 뛰어노는 것을 봤는데 갑자기 늘어져서는 일어날 줄을 몰랐다. 같은 배에서 태어난 나나도 태생적으로 정상적인 장기를 가지지 못했기에 늘 주의를 기울여야만 했다. 그때 깨달았다. 내게 와 있는 이 생명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참 짧다는 것을. 이후로 내 고양이들을 위해 바늘을 손에 쥐게 되었고, 한 사람 한 사람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다보니 어느새 별고양이네가 되어 있었다. 변한 건 없다. 처음 마음 그대로. 내 고양이들을 위해 만든다는 마음으로 한 땀 한 땀 정성을 기울이고 있다.


 글 박수현  사진 백현지

 

ad901879c7d768206739e41d6c7b7803_1437464 

 

 

쿤이 방석을 만들다가
계명대학교에서 미술을 전공한 현지 씨의 소원은 자나깨나 고양이와 함께 하는 삶. 부모님과 같이 살고 있는 대학생의 신분으로 그건 먼 훗날에나 이루어질 수 있는 꿈같은 일이었다. 당장 독립을 할 수는 없지만 고양이의 매력에서 헤어날 수 없었던 그녀는 남자친구를 꼬셔 남집사로 만드는 데 성공. 그렇게 현지 씨는 쿤이의 집사가 되었다.

시간이 지나 ‘하이’, ‘뽀야’, ‘나나’는 현지 씨네에서 ‘쿤’과 ‘미니’는 남집사의 집에서 각각 살게 되었다. 하지만 다섯 마리 모두 현지 씨에겐 여전히 소중한 존재라고.

“졸업하고 건축·인테리어 일을 했었어요. 매일매일 출근해서 보통 사람들처럼 직장인의 삶을 살았지요. 누구나 그런 순간이 오겠지만, ‘이렇게 살아도 좋을까? 정말 내가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이었을까?’ 라는 고민의 시간이 남들보다 조금 일찍 찾아왔어요. 그리고 진짜 하고 싶은 일을 찾아 일을 잠시 쉬게 되었죠.”

 

 ad901879c7d768206739e41d6c7b7803_1437464
ad901879c7d768206739e41d6c7b7803_1437464 

 

그림을 그리면서 살아왔던 터라 손이 놀고 있는 걸 참지 못한다는 현지 씨. 쉬는 동안 내 고양이들이 사용할 물건들을 만들어보자 라는 생각으로 가볍게 시작한 일이 별고양이네로 이어졌다. 그리고 이 일이 바로 현지 씨가 찾고 있던 바로 그 운명의 ‘job'이었단다.

 

별난 고양이들과 함께하는 아트깜
25살의 5묘 집사 현지 씨의 별명은 ‘아트깜’. 그림을 그리는 까만 아이여서 그렇게 불리우게 되었다고. 그녀가 만드는 도넛 방석은 좀 특이하게 생겼다. 더도 덜도 말고 고양이가 올라타면 그대로 둥둥~ 떠가도 좋을 것처럼 가운데가 폭 파여진 도넛 모양이다. 그 깊이 또한 고양이가 편안해할 정도의 깊이라 구석에 끼는 것을 좋아하는 고양이들의 습성이 잘 반영되어 있다.

 

 

ad901879c7d768206739e41d6c7b7803_1437464
ad901879c7d768206739e41d6c7b7803_1437464 

 

색깔 또한 눈에 확 꽂히는데 역시 그림 그리는 사람의 안목이라 탁월할 수밖에 없겠다 싶다. 상큼함이 톡톡 묻어나오는 과일 방석부터 따스한 색감의 벌집패치 방석, 러버덕 부럽지 않은 파란오리 그리고 고동오리도 있다. 유행을 타지 않는 우아한 디자인을 원한다면 물고기 떼나 인디고 플라워를 추천한다고. 냥모나이트 자세를 즐기는 고양이들에겐 별고양이네 방석이 천국의 구름인 셈이다.


사람도 함께 행복해지는 일
경상도 사투리 중 ‘낭창하다’는 표현이 있다. 딱 부러지게 해석해내기란 오묘한 뉘앙스의 단어라 몇 번을 들어도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다르게 느껴지는 표현인데 대체적으로 상대방의 행동이 느리거나 그 속이 의뭉스러워서 알기 힘들 때 쓰인다. 현지 씨에게 고양이들의 매력을 물었더니 이 단어가 툭 튀어나왔다.

“우리 집 고양이는 스코티쉬 폴드 가족인데요. 얼굴은 넙데데하고 전체적으로는 동글동글한데 행동이나 성격은 낭창해서 참 좋아요”

별난 고양이들을 줄여서 별고양이라 이름 붙였다는 그녀의 고양이들은 정말 낭창한 고양이들일까. 천사처럼 꿀잠자고 있는 하이, 뽀야, 나나를 보면 그 단어가 썩 와 닿지는 않지만 그녀 나름의 사랑스럽다는 표현이 아닐까 싶다.

 

 

ad901879c7d768206739e41d6c7b7803_1437464
ad901879c7d768206739e41d6c7b7803_1437464 

 

독학으로 재봉틀을 놀이처럼 즐겁게 익힌 솜씨가 2년 남짓. 그 중에서 판매용 제품을 만들기 시작한지는 이제 8개월째. 판매자이기 이전에 좋은 제품을 조금 더 저렴하게 구매하고픈 집사였기 때문에 그 마음을 십분 담았다. 가격에선 재료비와 교통비를 제하고 저렴하게 제품을 내어놓고 있단다. 하나 구매하러 왔다가 가격을 보고 기쁜 마음으로 두 개 구매해 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섬유도시 대구 속 거대 원단 시장인 서문시장과 인접한 동네에 거주하고 있어 가능한 일이라고 했다. 앞으로 그녀는 살기 좋은 도시 대구에서 오래오래 지면서 별고양이 오프라인 샵을 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때가 되면 무마취 고양이 미용을 비롯, 후원이 필요한 고양이들을 위한 공간도 마련할 예정이다.  

 

5ae7df7b89812c27c688079de091b0e5_1437469 

     좋아요 1
http://www.petzzi.com/bbs/board.php?bo_table=opinion&wr_id=373&sca=I+am+%EB%A6%AC%ED%8F%AC%ED%84%B0&page=15
URL을 길게 누르시면 복사하실 수 있습니다.
복사되었습니다. 원하시는 곳에 붙여넣어 주세요.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네이버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url복사
반려인의 의견   총 3
빠다컵  
와우~~~ 냥이들이 정말 너무 이뽀요...^^
냥이 물건들은 on-line 에선 구할 수가 없나요??
답글 2
  표도기 http://blog.naver.com/guswl2801  에서 구매 가능하답니다.ㅎㅎㅎ 한정수량제품이나 특별할인 제품들도 있으니 자주자주 방문하시면 득템의 기회가...ㅎㅎ 4년전
  빠다컵 와~ 블로그도 너무나 깔끔하게 잘 꾸며 놓으셨네요.^^
요기조기가 다 이쁘네요~~~ ^^
4년전

문화/행사 더보기

이벤트 더보기

공지사항  
체험단이벤트  |   구독이벤트  |   포토이벤트
회사소개 |  이용약관 |  개인정보 보호정책 |  광고/제휴문의 |  구독문의 |  오시는길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682 유스페이스 2동 507-1호(대왕판교로 670) | 대표전화 : 1544-8054 | 팩스 : 0303-0433-9971
회사명 : 펫앤스토리 | 대표자 : 황규형 |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이제원
사업자등록번호 : 239-88-00800 | 통신판매업 신고번호 : 제 2017-성남분당-1513호
(c) 2002-2019 petlove. All Rights Reserved
e-mail 문의하기
기사 : edit@petzzi.com
광고/제휴문의 : ad@petzz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