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잘 부탁합니다, 나무 상자 속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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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잘 부탁합니다, 나무 상자 속 고양이
작성일4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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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잘 부탁합니다,
나무 상자 속 고양이

글·사진 박애진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을 때 그것을 받아들일 용기는 얼마나 될까? 눈 딱 감고 고양이 소굴로 뛰어든 임수경 씨는 매일 새로운 것과 마주하며 하루하루를 충만하게 보내고 있다. 무엇보다 가장 행복한 건 아이들과 늘 함께 할 수 있다는 것. 새 집사와 함께, 새 아이들과 함께 제 2의 인생을 시작한 '나무상자 속 고양이'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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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분당에 있는 나무상자 속 고양이(이하 '나고')는 이름처럼 아담한 카페이다. 15평 남짓 작은 오피스텔만한 공간에 8마리의 고양이들이 살고 있다. 크게 난 창으로 햇살이 가득 들어오는 따뜻한 방 원목 가구 사이 도도한 자태들이 눈에 띈다. 들어서는 순간 나고의 애교쟁이 노을이가 반겨준다. 노르웨이 숲 특유의 도도한 외모는 어디 가고 너무나 쉽게 손님들의 손길에 몸을 맡기고 골골골 거리는 개냥이다. 가장 눈에 띄는 고양이는 깨방이. 스코티쉬 폴드 종으로 귀가 접힌 인형 같은 외모로 사람들의 사랑을 독차지 한 결과…… 엄청난 뚱보가 되고 말았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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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 임수경 씨는 분주히 카페를 쓸고 닦고 고양이들을 챙겨주느라 정신이 없다. 알고 보니 2개월 밖에 안된 기운 넘치는 초짜 사장님. 원래 수경 씨는 고양이 한 마리를 키우는 평범한 직장인이었다. 서비스 직종이다 보니 유난히 사람들과 부딪치는 스트레스가 많았던 그녀를 달래주러 남편이 종종 이 곳 나고에 데리고 왔었다는 것. 우연히 전 주인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건강 상의 이유로 더 이상 가게를 할 수 없다는 말을 들었고 언젠가 고양이 카페를 하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 있던 수경 씨는 운명을 느꼈다. 그렇게 수경 씨에게는 8마리의 자식이 더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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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레 늘어난 가족이지만 힘들다기 보다는 오히려 의지가 된단다. 하지만 가장 힘들 때를 꼽자면 역시 아이가 아플 때다.
"저기 캣 타워 위에서 자는 애가 구강염으로 밥을 잘 못 먹어요. 원래 애교가 굉장히 많은 앤데... 저렇게 가만히 있는 거보면 가슴이 아파요. 완치가능성이 희박하다고 하는데 다른 병원에 한번 데리고 가보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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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 가득한 수경 씨를 달래줄 냥 막내 행운이가 무릎으로 폴짝 뛰어오르더니 수경 씨 옷과 단추를 빨기 시작한다. 예쁜 외모에 반해 데려간 전 주인은 아기 고양이 행운이를 그대로 방치했다. 어린 시절 사랑을 못 받아서 생긴 애정결핍 증상으로 무언가를 물고 빠는 행동을 하는 행운이가 그저 안쓰러워 옷이 젖어도 냄새가 나도 끝까지 내버려 둔다는 수경 씨. 아이들 비위 맞춰주랴 손님들 대접하랴 바쁘다. 


"고양이 카페를 많이 다녔어요. 그런데 나고에 올 때 정말 기분이 좋았어요. 그래서 여러 번 찾았고요. 집 같이 편해서 그랬던 것 같아요. 거실에서 냥이들이랑 뒹굴뒹굴 하는 것 같은 기분. 제가 그랬던 것처럼 위로가 되는 따뜻한 공간을 만들고 싶어요. 편하게 와서 커피한잔 하면서 운 좋으면 냥이들의 꾹꾹이 서비스 한번 받을 수 있는 그런 곳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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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인의 의견   총 4
피요히코  
저긴 꼭 가야겠네요 ㅠㅠㅠㅠㅠ고양이 천국 ㅠㅠㅠㅠㅠ
답글 0
tiathd  
모두 다 이쁘네요
답글 0
오발랄  
꼭한번 가보고싶네요!
답글 0
koko100  
고양이 이쁘네요
답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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