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妙)한 매력냥들이 모여드는 묘(猫)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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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妙)한 매력냥들이 모여드는 묘(猫)텔 이야기
작성일4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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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妙)한 매력냥들이 모여드는
묘(猫)텔 이야기

집사로 사는 동안 여행가는 마음을 먹기란 참으로 쉬운 일이 아니다. 1박 2일의 짧은 일정이건 15일이 넘는 긴 여행이건 간에 도무지 걱정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는다. 고양이들 때문에……. 그런 집사들의 마음을 한방에 알아챈 행복한 고양이들의 호텔, 묘텔. 고양이도 집사도 편안하게 서로를 기다릴 수 있는 그곳을 분당에서 찾았다.

박수현 기자   사진 분당 고양이 호텔 묘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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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참 좋아요
분당에서 가정집 고양이 호텔인 묘텔을 운영하고 있는 허나영 씨. 누리와 모찌라는 두 고양이와 함께 살고 있으며 ‘나롱 집사’로 불리는 그녀가 묘텔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자신의 두 고양이를 믿고 맡길만한 곳을 찾지 못해서였다.  

“남편의 권유였어요. 고양이 호텔을 찾아보던 중 차라리 집에서 24시간 케어를 한다면 집사들도 맘 편하게 여행을 다녀올 수 있을 텐데……” 라고. 사실 결혼 초만 하더라도 남편은 고양이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 안방에도 못 들어오게 하고 고양이의 공간과 사람의 공간을 구분 짓더니 어느새 고양이 용품을 손수 만드는 수준에까지 이르렀다고 한다. 나영 씨는 이 모든 일이 고양이의 힘이라고 말했다.
“한 달을 못 버텼어요. 누리, 모찌의 애교가 장난이 아니거든요. 남편이 홀딱 넘어간 거죠(웃음).” 

그렇게 묘텔을 시작하기 위해 신촌에서 분당까지 이사를 감행하고 오피스텔의 거실에 고양이룸 4개를 만들어 각각 ‘골골송방’, ‘꾹꾹이방’, ‘우다다방’, ‘아깽이방’을 완성했다. 
마음이 통한 것일까. 2014년 3월에 오픈한 묘텔은 현재 설 연휴까지 모든 방의 예약이 완료상태다. 한번 맡겼던 집사들이 재방문해서 맡기는 경우가 빈번하다고 했다.
혹여 힘든 순간은 없었을까. 걱정스러운 질문에 나영 씨의 대답은 달콤하면서도 씩씩했다.
“고양이가 참 좋아요…… 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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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잘 지냈습니다
일 년 정도 되는 시간동안 많은 고양이들이 묘텔을 다녀갔다고 했다. 분당에 위치하고 있지만 평택, 인천, 과천, 아산 등 먼 곳에서까지 찾아와 맡길 정도였다고. 집사인 나영 씨가 직접, 그것도 자신의 가정집에서 24시간 케어한다는 점이 무엇보다 믿음을 실어준 것은 아닐까. 더 안전하고, 더 편안하고, 더 조용하게……. 

모든 집사들의 로망인 탁묘처 묘텔에서는 매일매일 고양이 손님들의 상태나 사진을 카카오톡으로 알려주는 것은 물론 캠으로 동영상까지 확인할 수 있어 한결 안심하고 여행을 다녀오게 돕고 있다. 줄지은 후기들만 살펴봐도 재방문의 인기나 입소문의 이유가 분명하다. 집사들뿐만 아니라 고양이들도 느끼는지 자신의 집사가 여행에서 돌아와 집으로 가자고 하면 며칠간 지냈던 룸에서 나오지 않으려 해서 집사를 섭섭하게 만드는 경우도 발생한다고. 섭섭할 수도 있는 상황이지만 그만큼 내 고양이가 이곳에서 안락하게 지냈구나하는 흐뭇한 마음으로 돌아갈 수 있으니 고양이에게도 집사에게도 묘텔은 행복한 공간임에 틀림없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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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커지고 더 좋아집니다
“시즌별로 맡기는 이유들이 다양하답니다. 3~4월엔 신혼여행 ,7~8월에는 휴가, 9월에는 캠핑, 일 년에 두 번인 명절에는 귀경으로 인해 연락들을 많이 주세요.”  

이미 2월 설 연휴 예약까지 완료가 되어 버린 상태인 묘텔. 많은 문의에 비해 4개의 룸이 적다고 여겨져 나영 씨는 같은 오피스텔 내 좀 더 넓은 공간으로 이사를 계획하고 있었다. 기본 룸이 6~8개, 다묘방이 2개로 총 10개의 룸이 생기고 호텔 내부에서 사용하게 되는 고양이 용품(해먹, 침대, 쿠션, 담요, 스크래처)들은 나영 씨와 남편이 손수 다 제작할 예정이라고 한다. 함께 하고 있는 누리, 모찌는 물론 방문 고양이들에게 가장 좋은 것, 가장 편안한 것을 주고 싶다는 부부의 마음을 담아 만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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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스러운 존재, 그 이름 고양이
“17년째 친정에서 살고 있는 할머니 고양이가 있어요. 결혼하면서 데려오고 싶어 했는데 친정식구들이 반대했어요. 너무너무 사랑받으며 살고 있답니다.”  

보고 싶어서 화상통화를 하곤 한다는 나영 씨에게 고양이란 한없이 사랑스러운 존재라고 한다. 남편의 직장 동료가 키우다가 평생의 반려묘로 인연 맺게 된 누리와 모찌는 물론 묘텔을 다녀가는 고양이 한 마리, 한 마리에 대한 에피소드들을 풀어놓자니 시간이 모자랄 지경이었다. 그만큼 듬뿍 사랑을 쏟으며 함께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새로운 손님이 올 때마다 신나서 반기는 매니저묘 누리와 누가 오든 시크하게 맞이하는 샴고양이 모찌가 살고 있는 분당 고양이 호텔인 “묘텔”. 집사들에게 이곳은 고양이 혼자두기 걱정될 때 언제나 찾아갈 수 있는 친정처럼 느껴지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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