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따뜻하게 데워주는 그때 그 책의 주인공


 

I am 리포터 삶의 현장에서 만난 동물들
마음을 따뜻하게 데워주는 그때 그 책의 주인공
작성일4년전

본문

REMEBER THAT TIME
마음을 따뜻하게 데워주는 그때 그 책의 주인공

봄이 계절의 온도로 나뉘던 시대는 끝났다. 어느 날 문득, 마음의 온도가 데워질 때 바로 그때가 봄이 시작되는 그날이다. 썰렁한 공기가 품을 파고드는 겨울, 가슴을 따듯하게 해 줄 책을 소개한다.

 

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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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가족’ 보조견 신시아
(신시아 이야기 / 테라다 소 / 파라다이스복지재단)

2011년 ‘무한도전’에 가수 정재형과 함께 출연했던 개 ‘축복이’는 그냥 ‘개’가 아니었다. 시각장애인의 생활을 돕는 안내견이 되어 ‘동물농장’에도 그 모습을 드러냈던 축복이. 눈시울을 붉히게 만들었던 그 개 축복이처럼 신시아도 애완견이 아닌 보조견으로 그 임무를 부여받고 기무라 씨의 일상을 함께 한다. 27살에 교통사고를 당해 휠체어를 타고 생활하게 된  기무라 씨를 위해 그 아내는 적적함을 달랠 수 있도록 어린 강아지 신시아를 데려왔다.

그렇게 발랄한 꼬맹이 강아지는 또 하나의 가족으로 인간의 동반자가 되어 당시 보조견에 대한 인식이 얕았던 일본 사회에 작은 변화를 가져왔는데, 애완동물로 취급되어 함께 전철탑승이나 호텔 투숙이 어려웠던 1998년! 마이니치신문 효고판에 ‘신시아 이야기’가 연재되면서 결국 ‘신체장애자 보조견법’을 통과 시켰던 것. 책의 삽화도 아름답거니와 이미 그 가족의 삶 자체가 동화인 아름다운 이야기 속에서 우리는 또 다시 신시아를 만나 볼 수 있다.

 

‘살아 있는 것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장애견 타로
(장애견 타로의 행복한 세상 / 사사키 유리 / 작은씨앗)

동물의 마음을 읽고 전해주는 애니멀커뮤니케이터 하이디가 일본에서 만났던 타로는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 네 다리와 두 귀, 꼬리까지 병으로 잃어야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스러움이 넘쳐나는 타로의 취미는 산책하기. 다리가 없다고 움츠리고 있기 보다는 밝은 표정과 우렁찬 목소리로 하루하루를 행복하게 채워나간다. 이렇게 밝기만 한 타로의 마음 속이 궁금했던 모두에게 타로는 뜻밖의 이야기를 털어놓는데.......

깨어나 보니 다리가 없어져 슬펐지만 안락사 될 뻔한 자신을 살려주어 고맙다고. 수술 후 깨어나 제일 먼저 든 생각은 ‘내가 살아있구나...!’였다고. 눈물을 왈칵 쏟게 만드는 타로의 행복한 세상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살아있음으로 인해.
그래서 타로의 이름 앞에 장애견이라는 이름은 어울리지 않는다. 행복한 세상을 살고 있는 타로에겐 장애란 없으니까….

 

‘네가 있어 행복했던 하루하루’ 늙은 개 낭낙이
(내 어린 고양이와 늙은 개 / 초 / 북폴리오)

2011년에 첫 이야기를 시작해서 2013년 01월 15일 제 215화로 끝맺음된 낭낙이와 작가 초의 이야기는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하루하루가 얼마나 소중하고 행복한 순간인지 깨닫게 만든다. 처음에는 검은 빛이었던 푸들 낭낙이의 털은 15년이라는 세월이 지난 후 잿빛으로 변해버렸지만 일상을 함께 하는 기쁨과 행복은 배가 되었기 때문이다.

크고 작은 추억들을 되새김질 하는 즐거움, 이별을 준비해야만 하는 슬픔까지 공감대를 형성하며 단행본 3권으로 출판된 ‘내 어린 고양이와 늙은 개’의 낭낙이는 이제 책으로만 볼 수 있는 추억이 되어버렸다. 낭낙이는 이미 세상을 떠났으므로……!
15년이 넘는 시간을 어린 주인과 함께 성장하며 행복한 하루하루를 선물했던 낭낙이의 추억을 함께 나누는 순간, 쓸쓸함이라는 단어는 머릿속에서 날려 버려도 좋을 단어가 된다.

 

‘눈물 없이 볼 수 없는 마지막 여행’ 아빠의 마지막을 끝까지 함께 했던 해피
(별을 지키는 개 / 무라카미 다카시 / 비로소)

연재만화 한 편이 일본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던 그 화제의 책 속 주인공 ‘해피’. ‘2009년 문화청 미디어 예술제 심사위원회 추천 작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던 이야기다. 쉽게 입양하고 쉽게 버리는 시대, 서로를 끝까지 버리지 않았던 아빠와 해피의 안타까운 마지막 여행은 나이를 불문하고 모두의 눈물을 펑펑 흘리게 만들었다.

가족을 비롯한 모든 것을 잃었지만 아빠에게는 해피가 남아 있었다. 가슴 뭉클해지는 감동의 순간이 필요하다면 ‘별을 지키는 개 해피’의 이야기는 언제 다시 꺼내 들어도 좋을 이야기.

 

‘결국 가장 외로운 소년이 되어버린 그 날’ 폭력의 피해견 엘머
(1월 0일 / 바르트 무이아르트 / N)

달력에는 없는 날 ‘1월 0일’. 엄마가 만나는 남자인 베트예만이 맘에 들지 않았던 바르트는 친구 베니와 함께 그의 집으로 찾아가 늙은 오리 한 마리를 죽이게 된다. 그리고 자신의 오리를 죽였다는 이유로 베트예만은 바르트의 어린 강아지 엘머를 죽여 버렸다.

폭력이 결국 무엇을 남기는지 소설은 너무나 가슴 아프게 각성하도록 만든다. 점점 차가워지는 것을 막아보려고 외투 안으로 엘머를 꼭 안아주고 신문으로 꼼꼼히 감싸 안은 소년 바르트의 마음이 되어 울음을 삼키며 읽게 하는 ‘1월 0일’은 1995년부터 98년까지 네덜란드 실버펜슬 상부터 독일 청소년 문학상에 이르기까지 여러 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오래오래 기억될 그 이름’ 전신마비 환자를 일으킨 치료견 치로리
(고마워 치로리 / 오키 토오루 / 책공장 더불어)

쓰레기 오물통 안에 버려졌던 작고 예쁜 강아지 한 마리가 장애를 딛고 따뜻한 가정을 만난 후기를 [동물농장]을 통해 보고 가슴이 짠해진 시청자들이 많았을 것이다. 폐가에서 발견된 치로리도 그랬다. 인간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고통 받았으며 안락사의 위기에까지 처해졌지만 인간을 위해 치료견으로 다시 태어나 ‘기적’을 만들어낸 치로리.

2006년, 암으로 세상을 떠난 특별한 기적견 치로리를 위해 300여명의 사람들이 모인 그 감동의 사연. 책 한 권속에서 기적을 만나고 감동을 경험하고 잊지 못한 이름을 새길 수 있는 것도 축복임을 치로리는 그 짧은 삶을 통해 인간들에게 몸소 선물처럼 풀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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