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웃음이 내 행복이고 너의 기억이 내 집이야


 

매거진 P 38.5℃의 너, 36.5℃의 나. 2℃의 다름. 너와의 공존.
너의 웃음이 내 행복이고 너의 기억이 내 집이야
조회568회   댓글0건   작성일5달전

본문

감 정 을 담 아 가 는 시 간




너의 웃음이 내 행복이고 너의 기억이 내 집이야

 

네가 보는 곳이 내 길인걸. 생일 축하해요. 사랑하는 그대여.

비록 말로 하진 못해도 내 맘. 가득 담은 이 노래. ‘커피소년, <생일 축하합니다>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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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로 가는 포근한 우리 집


몽이가 태어난 겨울에 처음 만난 날을 생각하며 그린 그림.

네가 있어 겨울에도 포근한 우리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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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살 어느 봄날 집 뒷마당에서 클로버와….


내 10대의 마지막 겨울에 갓 태어난 지 4주만에 처음 만난 몽이야.

그렇게 솜털 같은 몽이를 데려온 지가 벌써 14년이 지났네.

몽이가 10살 무렵부터 세 번의 수술을 하는 동안 눈도 잘 안 보이고 귀도 안 들리고, 허리와 다리 신장 멀쩡한 곳이 없는 노견이 되었지만 내겐 여전히 아기 같은 동생이란다. 나의 20대의 전부를 함께 하고 지금까지도 여전히 내 곁에 있는 너.

맘 같아선 너와 평생 함께하고 싶지만 네게 남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것을 알아. 그래서 이 잡지에 내 맘을 가득 담아 너와 함께 한시간을 기억하려고 해.

사랑하는 내 동생 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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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사진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나태주 시인의 ‘풀꽃’ 中

넌 가까이 봐도 멀리서 봐도 또각또각 걷는 소리마저 예쁘다.

네가 내 인생에 조용히 다가와 꽃처럼 활짝 피어난다.

이미 만개한 너는 쉬이 지질 않고 지친 내 맘에 봄이 되어 자꾸자꾸 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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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내 별은 어디 있어요?”

“저기 가장 작고 빛나는 별이 네 별이야.” “엄마, 엄마별은 어디 있어요?”

“여기 가장 작고 가장 빛나는 별이 내 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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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내가 지켜 줄 거야’라는 제목의 그림으로 네이버 감성충전 메인에 소개된 적이 있다. 도윤이는 친한 언니가 5년 만에 얻은 귀한 첫아이로 애지중지 사랑을 듬뿍 받으며 자라고 있다.

말은 못 하지만 눈으로 말한다는 말이 이런 걸까? 하고 감동을 했던 사진을 봤다. 저 순간 두 모자의 눈빛을 누가 방해할 수 있었을까.

나는 어릴 적부터 그림을 그렸다. 좋아한다는 말이 무슨 말인지 모를 아주 어릴 때부터. 엄마는 그림 그리는 날 보며 늘 하는 말이 ‘그게 그렇게 재미있어?’였다. 나도 모르게 입을 뻥긋거리며 웃고 있었나 보다. 꿈이 뭐냐고 물으면 늘 화가라 적었다.

하지만 그림에는 수요가 많지 않기에 자연히 성인이 되어서는 그림을 잘 그리지 않게 되었다. 좋아하는 일을 하며 돈을 못 버는 것, 좋아하는 일을 하며 돈을 버는 것 사이에 늘 괴리를 느끼던 나는 작년 퇴사를 했다.

30살이 지나서는 하고 싶은 일을 한번 해보고 싶기도 했었고 개인적으로 너무 지쳐있었기 때문에 일 년을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림만 그리다 보니 그림을 파는 것도 해보고 잡지에 연재도 해보게 되었다. 작가라는 이름으로 책에 나오게 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것도 우리 몽이 덕에.

“몽아, 누나 잡지 나왔어!”

이제 진짜 내 꿈을 너와 함께 시작해보고자 한다.​ 

 

 

CREDIT

글·사진 조연어

에디터 강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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