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ES
보송보송 말랑말랑 마시멜로우를 닮은
비숑프리제
역사와 문화
고대 로마시대부터 알려진 견종으로, 원산지는 프랑스다. 약 1500년경 소개되어 귀부인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다.비숑은 '장식', 프리제는 '꼬불꼬불한 털'이라는 뜻의 프랑스어다.파피용과 마찬가지로 프랑스 왕실에서 기르던 개로, 귀족사회를 상징하는 견종으로 손꼽힌다.그래서 프랑스혁명 직후 다수의 권력인사들이 참수될 때 함께 도살당했을 만큼 평민들의 원성을 한몸에 받기도 했다.
우리나라에서도 비숑 프리제의 인기는 상당하다. 최근 연예인들이 많이 키우는 견종으로 소개되면서, 서울 강남 일대를 중심으로 희귀견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예로부터 황구보다는 백구를 더 선호했던 우리나라 특유의 호감도와 잘 맞아떨어져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친근감 넘치는 반려견으로 통한다.
특징과 성격
머리는 풍부한 털로 덮여 있어 둥글게 보이며 눈도 크고 둥글다.표정이 앙증맞고 눈망울이 초롱초롱해 마치 인형을 보는 듯한 인상을 준다.귀는 두개부의 앞쪽에서 아래로 처져 있다.속털은 길고 부드러운 반면, 겉털은 곱슬곱슬하고 거칠다. 털 빛깔은 흰색이고 눈과 코, 눈 주위와 입술, 발바닥 등은 검은색이다.
예의 바르고 행동이 민첩해 서커스에도 자주 출연하는 견종이다.충성심이 강하고 애정이 많아 다른 반려동물뿐 아니라, 아이들과도 잘 어울린다.꼬불꼬불하게 말려있는 털 덕분에 털 빠짐도 덜하다.병치레도 적은 편인 데다 웬만한 훈련도 척척 해낼 정도로 영리한 비숑 프리제의 인기는 날로날로 상승세다.
본 기사는 <매거진P>에 게재되었습니다.
콘텐츠의 무단 도용, 전재 및 복제, 배포를 금합니다. 이를 어길 시 민, 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